[과학 현장에선]"교육과정 개정 작업 문제점 진단" 토론회…황우여, 정운찬 등 각계 참석

기초과학학회협의체(기과협·회장 김명환) 등 10개 단체가 교육부의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정 작업 문제점을 진단하는 토론회를 연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 각계 인사가 폭넓게 참여하고, 교육부 수장인 황우여 교육사회부총리도 참석한다.

[과학 현장에선]"교육과정 개정 작업 문제점 진단" 토론회…황우여, 정운찬 등 각계 참석

기과협,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학술단체총연합회 등 10개 단체는 3일 서울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문·이과 구분 폐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주제로 ‘창조경제시대의 미래인재 양성 교육 국민대토론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황우여 교육사회부총리가 축사를 할 예정이어서 교육부 수장으로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과학교육 축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와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꾸린 미래부에서도 윤종록 2차관이 참석한다.

정운찬 전 총리는 ‘과학기술시대의 미래인재상’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정진수 충북대 물리학과 교수가 ‘교육과정의 문제와 해결방안’을 주제로 현황 발표를 맡는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은 박성현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이 좌장을 맡고 윤정로 한국사회학회장, 김명환 기과협 회장,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IBS) RNA연구단장, 박영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 정성희 동아일보 논설위원, 민경찬 연세대 수학과 교수가 참여한다.

개정 교육과정에서 과학 과목 비중 축소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은 초청장에서 “교육부가 문·이과 통합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실질적으로는 수학·과학 교육을 포기하는 ‘이과 폐지’에 가까운 국가 교육과정 개정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개정 작업에 대한 문제점을 심층적으로 진단해 그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