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16년 동안 470억 투자한 결과는?

[테크홀릭] 다이슨은 싸이클론 청소기와 날개 없는 선풍기 등 혁신적인 제품을 꾸준히 선보여온 회사다. 그런데 다이슨이 이번에는 다이슨 프로젝트 N223(Dyson project N223)이라는 제목을 내걸고 새로운 제품을 예고하는 수수께끼 같은 동영상을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16년 동안 200명에 이르는 엔지니어와 2,800만 파운드(한화 471억 4,000억원대)에 달하는 투자를 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영상을 보면 남성 2명이 캐터필러가 붙은 제품을 만지고 있는 게 보인다. 날개 없는 선풍기와 비슷한 제품이 나오다가 어두운 사무실에서 싸이클론 청소기로 뭔가를 청소하는 듯한 모습으로 바뀐다. 수수께끼 물체는 시야가 넓은 카메라로 곳곳을 보고 있다. 제임스 다이슨으로 보이는 인물이 앉아서 뭔가를 확인하고 있다. 직원들이 사무실에 모여 이 제품을 바라보는 장면으로 영상은 끝난다. 마지막 장면에는 9월 4일이라는 텍스트가 나온다. 제품 공식 발표일인 것으로 보인다.

영상을 통해 알 수 있는 건 바닥에 놔두는 크기가 작은 제품이며 파노라마 화각으로 대상물을 추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로봇청소기 같은 제품이 될 것이라는 추측이 많다. 다이슨은 이미 500만 파운드를 투자해 인간 수준의 사고와 공간 인식 능력을 지닌 로봇 개발을 시작한 바 있고 구글글라스 등장 훨씬 이전에 시리 같은 음성인식 기능을 갖춘 스마트글라스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번에 어떤 제품을 선보일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9월 4일이면 모든 궁금증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 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