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경제계가 양국 정부 간 협상이 진행 중인 한중FTA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와 중국기업연합회(이하 중기련)는 1일 중국 충칭에서 ‘제9차 한중 재계회의’를 개최했다.
한중FTA 및 무역·투자 포괄적 확대를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 한국 측은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 등 27명이 참석했다. 중국 측은 왕쫑위 중기련 회장과 라이샤오민 중국화룽자산관리주식유한공사 동사장, 웽제밍 충칭시 상무부시장 등 주요기업 CEO와 충칭시 정부인사 등 38명이 참석했다.
두 단체는 이날 회의에서 △한중FTA의 조속한 타결 촉구 △양국 산업계가 주도하는 한중FTA 민간 협력체제 조성 △스마트에코시티 건설, 헬스케어 문화컨텐츠 등 분야 협력 강화 △충칭 양강산구 한중산업단지 및 한국 새만금 한중경제협력단지 등 관련 테마산업단지 발전지지 △투자무역 정보 및 기업 연구성과 교류와 공유 강화 등에 합의했다.
아울러 한국은 중국 측에 새만금 한중경제협력단지 조성 참여와 중국 서비스 시장 개방확대, 중국 국책프로젝트인 스마트시티 건설 프로젝트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를 각각 요청했다.
허창수 회장은 “중국의 대(對)한국 투자가 한국의 대중 투자의 7분의 1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한중FTA를 계기로 한국 브랜드파워와 FTA허브 한국의 장점을 중국이 적극 활용한다면 상호 윈윈(Win-Win) 협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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