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덴마크간 글로벌 창업·벤처를 활성화하기 위한 협력이 강화된다.
중소기업청은 덴마크 고등교육과학부·기업성장부와 양국간 글로벌 벤처·창업 및 기업가 정신 확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중기청은 1일 오전 덴마크 고등교육과학부와 MOU를 교환하고, 기업가정신 확산·대학지식의 사업화 증진을 위한 고위급 대화 채널 신설·대학간 창업 정책 및 협력 모델 교환·정책 및 연구분야 전문가 교환 등에 합의했다.
이어 덴마크 기업성장부와는 양국 간 고위급 대화 채널 개설, 창업·벤처 성장 촉진, 중소기업 친화적 정책 환경 마련 등에 합의했다.
양국간 정부 MOU의 후속 조치로 창업진흥원은 유럽 엑셀러레이터 1위 업체인 스타트업 부트캠프, 덴마크 공대 등과 MOU를 교환했다. 이에 따라 덴마크 두 기관은 한국의 우수 창업 기업을 선정해 보육·성장을 지원하게 된다.
연세대와 코펜하겐대학은 11월 초 한국에서 두 대학 간 창업 지원 모델 교류, 창업가 교류 등을 포함하는 대학 간 MOU를 교환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인 덴마크는 기회형 창업 세계 1위, EU내 창업가 인식 확산 1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 1위 등으로 선진적인 창업 생태계를 보유한 국가다.
이번 협약으로 중기청은 정보기술(IT), 그린에너지, 바이오, 음향 분야에서 세계적 강소기업을 다수 보유한 덴마크와 우리나라의 글로벌 창업기업 간 협력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덴마크는 에너지, 디자인, 클린테크, 음향 및 사물인터넷 등 분야에서 북유럽의 강소 국가이자 퍼스트 무버”라며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되면 양국 모두 벤처·창업기업 및 글로벌 기업가정신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소피 넬슨 덴마크 고등교육과학부 장관은 “한국 정부의 창조 경제 전략과 우수한 IT·제조 인프라가 덴마크의 글로벌 기업가정신 확산 전략과 결합된다면 창업·벤처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 창출 및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