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글로벌 스마트홈 주도권 잡기 위해 ‘홈챗’과 구글 `네스트’ 연동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홈챗’으로 스마트홈 시장을 타진해온 LG전자가 글로벌 전방위 협력으로 스마트홈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삼성이 스마트싱스 인수로 스마트홈 경쟁력을 높인 가운데 이뤄진 결정으로 내년 글로벌 가전시장 1위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양사가 스마트홈 시장에서도 치열한 대결 양상을 띨 전망이다.

LG전자는 스마트홈 서비스 강화 일환으로 스마트 온도조절기업체 ‘네스트’를 시작으로 사물인터넷(IoT) 연합체인 ‘올씬얼라이언스(All Seen Alliance)’와의 본격적인 협력에 나설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네스트는 북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 온도 조절기로 올 초 구글에 인수됐다. 올씬얼라이언스에는 LG전자, 퀄컴, 시스코, 파나소닉, 샤프 등 50여개사가 참여한다.

LG전자는 홈챗 서비스와 네스트 서비스 간 융합에 나선다. 고객이 홈챗 채팅창 또는 네스트 단말기로 외출·귀가를 입력하면 해당 모드에 맞게 집안 가전제품이 자동 설정된다. 네스트 단말기는 주변 환경을 파악해 최적의 모드를 제안한다. 예컨대 외출 모드에서 냉장고는 전력사용량을 줄여주는 스마트 절전 모드로 바뀌고, 에어컨·조명·오디오 등은 전원이 동시에 꺼진다. LG 전자는 네스트와 연동한 홈챗 서비스를 연내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 향후 올씬얼라이언스와의 연동으로 LG 스마트 가전의 작동 상태를 LG 스마트TV인 ‘웹OS’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G전자는 5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행사인 ‘IFA 2014’에서 홈챗과 네스트 연동서비스를 공개한다.

LG전자는 5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 2014` 전시회에서 진일보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인다. 모델들이 LG전자 부스에서 스마트 온도 조절기 `네스트`와 연동한 `LG 홈챗`을 시연하고 있다
LG전자는 5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 2014` 전시회에서 진일보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인다. 모델들이 LG전자 부스에서 스마트 온도 조절기 `네스트`와 연동한 `LG 홈챗`을 시연하고 있다
LG전자는 5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 2014` 전시회에서 진일보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인다. 모델들이 LG전자 부스에서 스마트 온도 조절기 `네스트`와 연동한 `LG 홈챗`을 시연하고 있다
LG전자는 5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 2014` 전시회에서 진일보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인다. 모델들이 LG전자 부스에서 스마트 온도 조절기 `네스트`와 연동한 `LG 홈챗`을 시연하고 있다

LG전자는 네스트 연동 이외에 홈챗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한다. 홈챗을 적용할 수 있는 기기를 기존 세탁기, 냉장고, 광파오븐, 에어컨 등 생활가전에서 로봇청소기, 스마트 조명, 무선 멀티룸 오디오 등으로 확대한다.

로봇청소기에는 집안을 모니터링하는 ‘홈 가드(Home Guard)’ 기능을 탑재했다. 고객이 집을 비운 상황에서 전면에 탑재한 전용카메라로 모니터링을 하다가 동작을 감지하면 사진을 촬영해 스마트폰으로 메시지를 전송해 준다. 세탁기·냉장고·에어컨은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생활에 유용한 모드인 외출·귀가·휴가·장보기·취침 등 통합 상황제어 서비스를 추가했다.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장(사장)은 “글로벌 스마트홈 플랫폼 업체와 협력으로 스마트가전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겠다”며 “고객 삶이 더 쉽고 편안해 질 수 있는 진정한 스마트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표】홈챗(LG)-네스트(구글) 주요 연동 기능

※자료:LG전자

LG, 글로벌 스마트홈 주도권 잡기 위해 ‘홈챗’과 구글 `네스트’ 연동한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