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km 거리에서…세기의 메모리 포맷?

[테크홀릭]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2억 km 떨어진 화성 탐사선의 플래시 메모리를 원격으로 포맷할 예정이다. 무인 화성 탐사선인 오퍼튜니티(Opportunity)의 플래시 메모리를 초기화한다는 것이다.

2억km 거리에서…세기의 메모리 포맷?

오퍼튜니티는 지난 2004년 화성에 착륙한 무인 탐사선. 10년이 넘은 지금도 탐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오퍼튜니티의 주행 거리는 40km를 넘어서 탐사선의 행성 주행 거리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하지만 오퍼튜니티는 올해 8월 컴퓨터를 재부팅하는 문제가 10회 이상 발생했다. 그 탓에 탐사 활동도 원활하게 진행하지 못했다. 나사 측은 오퍼튜니티에 발생한 문제는 내장 플래시메모리 결함으로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원격 조작으로 이를 포맷하기로 결정했다.

물론 시스템 파일 등 중요한 소프트웨어는 포맷에 영향을 받지 않는 다른 섹터에 저장되어 있는 만큼 포맷 작업의 위험성은 낮다고 한다. 오퍼튜니티의 포맷 작업은 9월 초 실시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 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