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TV·가전·스마트기기…볼거리 풍성한 IFA 2014 내일 개막

차세대 TV·가전·스마트기기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유럽 최대의 가전쇼 ‘IFA 2014’가 독일 베를린 박람회장(메세 베를린)에서 5일(현지시각) 개막한다.

10일까지 6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다국적기업을 포함 57개국에서 1440개사가 참여해 유럽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개막 기조강연은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이 맡는다. 윤 사장은 ‘미래의 집을 현실로(Bringing Your Future Home)’라는 주제로 삼성이 꿈꾸고 있는 스마트홈을 제시할 예정이다. 북미에서 스마트 온도조절기로 크게 인기를 끌며 구글에 인수된 네스트의 토니 파델 CEO도 기조강연에 나선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삼성·LG전자는 물론이고 밀레·지멘스 등 유럽업체 그리고 일본·중국업체들도 스마트홈 서비스를 대거 출품할 것으로 알려진다.

스마트홈과 함께 스마트폰·태블릿PC·웨어러블 기기 최신작도 전시된다. 이달 9일 애플의 아이폰6와 웨어러블 기기가 출시될 예정이어서 하반기 스마트기기 업계의 전략과 주력 타깃 시장을 확인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TV에서는 화질·곡면 전쟁이 관심사다. 초고화질(U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품이 확정된 가운데 퀀텀닷 TV 출품과 거실디스플레이 동향이 관심이다.

국내에서는 삼성·LG전자 이외에 모뉴엘·위니아만도·휴롬 등이 자사 주력 제품을 들고 참여한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는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20곳을 선별해 한국공동관을 운영한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