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스마트폰·태블릿 “PS4와 通했다”

[테크홀릭] 소니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2014 기간에 맞춰 5.2인치 디스플레이를 얹은 신형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 Z3을 발표했다. 이 제품은 이전 모델인 Z2보다 성능을 끌어올리는 한편 콘솔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4 게임을 즐길 수 있는 PS4 리모트 플레이 기능을 갖추고 있다.

소니 스마트폰·태블릿 “PS4와 通했다”

PS4 리모트 플레이는 플레이스테이션4와 동일 네트워크에 연결한 상태에서 엑스페리아 Z3을 원격스크린으로 쓸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전용 마운트를 붙인 듀얼쇼크4에 고정시키게 된다. 물론 휴대용 게임기인 PS비타(PS Vita)처럼 아예 이동 중에서도 어디서나 게임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플레이스테이션4와 같은 네트워크 내에서만 즐길 수 있기 때문.

소니 스마트폰·태블릿 “PS4와 通했다”

이 제품은 해상도 1920×1080을 지원하는 5.2인치 디스플레이에 엑스리얼티리(X-Reality) 이미지 엔진을 탑재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801 쿼드코어 2.5GHz에 램은 3GB, 저장공간은 16GB를 갖췄다. 블루투스 4.0과 NFC 근거리 통신 기술, GPS와 GLONASS 외에 DLNA도 지원한다. 또 IP65/68 방수를 지원하며 압축 음원을 고해상도 업스케일링해주는 SDEE HX 기능도 곁들였다.

소니 스마트폰·태블릿 “PS4와 通했다”

여기에 디지털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곁들여 헤드폰을 연결하면 98%까지 잡음을 없애준다는 설명. 카메라는 앞뒤에 220만, 2007만 화소를 달았다. 눈길을 끄는 건 ISO 12800까지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 밖에 배터리 용량은 3,100mAh로 대기 740시간, 통화 19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다. 크기는 146.5×72×7.3mm, 무게는 152g이며 가을부터 글로벌 판매에 들어간다.

소니 스마트폰·태블릿 “PS4와 通했다”

함께 발표한 엑스페리아 Z3 콤팩트(Xperia Z3 Compact)는 4.6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모델로 퀄컴 스냅드래곤 801을 얹는 등 Z3과 비슷한 사양을 갖췄지만 디스플레이와 본체 크기를 줄이고 해상도를 1280×720으로 줄인 모델이다.

소니 스마트폰·태블릿 “PS4와 通했다”

한편 소니는 스마트워치인 스마트워치3(SmartWatch 3)도 발표했다. 이 제품은 이전 모델이 안드로이드를 바탕으로 소니가 자체 최적화를 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안드로이드웨어를 채택했다. 이전부터 지원하던 라이프로그 앱과 연동해 사용자 행동 이력을 분석할 수 있으며 영화나 음악 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단독 재생하는 기능도 갖췄다. 이를 위해 본체 내에는 저장공간 4GB를 갖추고 있다.

소니 스마트폰·태블릿 “PS4와 通했다”

스마트폰 연결은 블루투스와 NFC 등을 이용하며 가속도 센서와 나침반 외에 GPS와 자이로 센서 등을 이용해 움직임이나 위치 정보 등을 수집할 수 있다. 쿼드코어 ARM A7 1.2GHz에 램 512MB 등을 갖췄고 리튬폴리머 420mAh 배터리를 내장, 충전은 1시간이며 연속사용시간은 2일이다. 크기는 51×36×10mm, 무게는 38g.

소니 스마트폰·태블릿 “PS4와 通했다”

소니는 또 통화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밴드 토크(SmartBand Talk)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핸즈프리 통화는 물론 음성 명령으로 조작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내부에는 마이크와 스피커를 갖췄다. 다만 스마트폰 연동 자체는 다른 모델도 가능하지만 통화는 엑스페리아만 가능하다.

소니 스마트폰·태블릿 “PS4와 通했다”

본체에는 곡면형 e잉크 디스플레이를 달았다. IP65 방수 방진 기능을 지원해 야외에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e잉크 디스플레이는 288×128도트를 표현하는 1.4인치이며 크기는 47.5×22.3×9.5mm, 무게는 12g이다. ARM 코어텍스-M4를 내장했고 배터리는 리튬폴리머 70mAh로 연속사용시간은 3일이다. 가격은 스마트워치3 229.99유로, 스마트밴드 토크 159.99유로이며 가을부터 전 세계 판매에 들어간다.

또 소니가 이 날 함께 선보인 엑스페리아 Z3 태블릿 콤팩트(Xperia Z3 Tablet Compact)는 8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다. 이 제품은 두께 6.4mm, 무게 270g으로 8인치 태블릿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볍다는 설명이다. 해상도 1920×1200에 화면비율 16:10을 지원하는 IPS 디스플레이를 썼고 퀄컴 스냅드래곤 801에 램 3GB, 저장공간은 16GB나 32GB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물론 마이크로SDXC카드 슬롯을 이용해 공간은 더 늘릴 수 있다.

이 제품 역시 엑스페리아 Z3과 마찬가지로 PS4 리모트 플레이 기능을 지원하며 디지털 노이즈 캔슬링, 스테레오 스피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IP65/68 방진 방수도 지원한다. 크기는 124×213×6.4mm다.

그 밖에 소니는 이들 모델 외에 렌즈 스타일 카메라인 QX1과 QX30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렌즈 스타일 카메라 용도는 물론 스마트폰과 와이파이로 연동해 라이브뷰를 원격 사용할 수도 있다. 2.040만 화소를 지원하는 1/2.3인치 엑스모어R CMOS 센서에 35mm 필름 환산 기준 24-720mm 광학 30배줌 소니 G렌즈, 비욘즈X 이미지 프로세서와 ISO 12800을 지원한다. 동영상은 풀HD 60프레임 촬영이 가능하고 저장매체는 마이크로SD와 메모리스틱 등을 이용하며 크기는 68.4×65.1×57.6mm, 무게는 배터리 포함 193g이다. QX1 모델의 경우 RAW 저장을 지원하며 플래시도 내장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 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