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과 내수, 수출이 동반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4일 잠정 집계한 8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완성차 생산 27만2744대(-20.6%), 내수 12만3087대(-1.6%), 수출 18만2795대(-18.8%), 자동차부품 19억2000만달러(-9.6%) 등 모두 지난해 같은 달보다 크게 감소했다.
먼저 완성차 생산은 부분파업 및 하계휴가 시기 변동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중 현대차는 10만6168대로 18.9%, 기아차는 10만9308대로 9.1%가 각각 줄었다. 르노삼성은 10.1% 감소한 9348대였다.
내수는 국산차는 소비심리 상승 기조에도 불구하고 영업일수 부족으로 4.0% 감소한 반면에 수입차는 17.6% 늘어난 1만6442대로 11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에 수출은 18만2795대로 18.8% 줄었다.
자동차부품은 미국과 중국 등으로의 지속적인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하계휴가 등으로 인해 9.6% 감소한 19억2000만달러로 그쳤다.
산업부는 “완성차업체 노조의 부분파업, 여름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이 지난달 자동차산업의 전반적인 부진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