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아 50만 달러 몰수 한국정부 반환
탤런트 출신 전두환 전 대통령의 며느리인 박상아가 50만 달러의 은닉 재산을 미국 정부에 몰수당했다.
미국 정부가 앞서 지난 2월 전 씨의 차남 재용 씨 소유의 주택 매각 대금 72만여 달러를 몰수한데 이어서 투자금 50만 달러를 추가로 몰수했다.
이에 미국 법무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재임 중 한국 기업들로부터 2억 달러 이상의 뇌물을 받은 데 대해 1997년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그와 친척들이 부패 자금의 일부를 한국과 미국에서 조직적으로 세탁했다”며 “외국의 부패한 관리나 그 관리의 친척들이 미국의 금융 체계를 자금 도피처로 삼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미국 언론은 박상아가 1990년 미국 의회가 해외 자금 유치와 고용 창출을 위해 도입한 EB-5비자를 받기 위해 2009년 4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컨벤션센터에 투자했다고 보도했으며, 몰수 승인이 나면 한국 정부로 반환될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앞서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는 부동산과 미술품 등의 재산권을 포기하는 방식으로 미납 추징금 1672억 원을 완납하겠다고 밝혔지만 지금까지 사법당국이 확보한 액수는 489억 원에 불과해 아직도 1000억 원이 넘는 추징금이 남아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