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안전서비스 기술 개발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KT텔레캅·삼성전자 등이 두각을 보였다. 최근 5년간 국내 특허 출원 기업을 분석한 결과 이들 3개 기업의 특허 출원이 가장 활발했다.
특허청(청장 김영민)이 발표한 ‘경보시스템 분야 특허 출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경보시스템 특허 출원이 총 143건에 달했다. 이 중 ETRI가 총 8건의 특허를 출원해 가장 많았고, KT텔레캅과 삼성전자가 각각 7건, 6건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ETRI의 경우 경보시스템 관련 전반에 걸쳐 특허 출원이 이뤄졌다. ETRI는 최근 5년간(2009~2013년) 경보시스템 관련 총 61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이중 8건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특허로 나타났다.
KT텔레캅과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활용에 초점을 맞춰 기술 개발이 이뤄졌다. 출원 특허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다. 스마트폰 이외의 경보시스템은 특허 출원이 많지 않다. 에스원과 성균관대학교 등도 스마트폰 기반 경보시스템 특허를 출원해 기술 개발에 나섰다.
스마트폰 안전서비스 기술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위험 상황을 파악하고 알려주는 기술로 사용자 위치정보, 생체정보 등을 활용한다. 스마트폰 안전서비스 관련 특허는 국제특허분류(IPC International Patent Calssification)에서 경보시스템(G08B)으로 분류된다.
특허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국내 스마트폰 안전서비스 관련 특허 출원이 크게 늘었다. 지난 2009년 70건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5년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스마트폰 안전 서비스 기술이 전체 경보시스템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09년 16%에서 27.5%로 크게 올랐다.
특허청 김종홍 사무관은 “스마트폰 이용자가 3,900만 명에 달하고, 사물인터넷 시대가 도래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안전서비스 관련 기술 개발 및 특허 출원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강욱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