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홈을 전사적으로 챙긴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4 기조연설 직후 가진 간담회에서 “스마트홈은 모바일솔루션에서 TV·헬스케어까지 전 제품을 아우르는 사업이기 때문에 특정사업부가 아니라 회사 전체의 사업부로 확대 될 것”이라며 “현재 그렇게 진행이 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크게 TV와 가전을 챙기는 CE부문과 스마트폰 등 모바일의 IM부문 그리고 부품부문이 있다.
윤 사장은 스마트홈 목표로 ‘소비자 배려’를 꼽으며 “내년에는 스마트홈 관련 제품이 대거 시장에 쏟아지는데 이를 통해 소비자가 편안함을 느끼거나 배려하는 걸 느끼면 스마트홈 확산이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사장은 빠르게 확산되는 시점을 3~5년으로 내다봤다. 기조연설에서는 2018년 스마트홈 시장 규모를 1000억달러(102조원)로 예상하기도 했다. 윤 사장은 이번 IFA 2014에 많은 업체들이 스마트홈 사업 참여를 선언한 것과 관련 “시장을 위해서는 모든 업체들이 참여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유럽의 세계적인 가전업체 밀레는 이번 IFA 전시회에 기기간 연결성을 강조한 ‘밀레엣홈(Miele@home)’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 사장은 “보수적인 유럽 가전업체인 밀레가 스마트홈 사업에 참여한다는 것은 유럽 가전 시장의 변화를 예고한다”고 전망한 바 있다.
윤 사장은 중국이 한국기업에 앞서 퀀텀닷 TV를 내놓은 것과 관련 “소비자가 가장 좋은 화질을 수용할 수 있는 가격에 ‘제 때(Right Time)’ 제공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퀀텀닷을 포함해 어떤 기술도 항상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베를린(독일)=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