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물감으로 그린 게 아니다. 연필이나 CG도 아니라 다름 아닌 빛으로 그린 것이다. 핀란드 헬싱키에서 활동 중인 작가 잔 파비아이넨(Janne Parviainen)은 아날로그 세계를 빛으로 바꿔버린 것 같은 화려한 조명 예술을 만들어냈다.
이들 작품은 장시간 노출 촬영 기법을 이용해 만든 것이다. 작품에 따라서는 몇 분에서 길면 몇 시간 이상 걸린다. 촬영한 다음 이미지 후처리 같은 건 하지 않는 데다 제작 도중에는 실제 완성품이 어떤 화면이 될지도 모른다고 한다.
작가는 원래 유화를 그렸지만 밤거리를 걸으면서 장시간 노출 촬영을 이용한 사진을 보고 방향을 틀어 빛이라는 물감을 이용한 작품을 다루고 있다고 한다. 물체를 빛으로 추적하고 도안을 추가, 배경과 빛을 융합한 작품을 만들어낸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 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