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은행이 “고맙다”고 말하는 방법

[테크홀릭] 캐나다에 위치한 토론토도미니온은행(Toronto Dominion Bank)가 고객 감사 캠페인을 실시했다. 아무런 의심 없이 ATM에 온 소비자에게 이름을 불러주면서 고맙다는 말을 하는 것. 놀란 표정이나 반응을 보이는 손님에게 오랫동안 고객인 당신에게 선물이 있다면서 ATM을 통해 선물을 전달한다. 깜짝 선물에 놀란 표정은 미소로 바뀌는 건 물론.


하지만 캠페인이 단지 깜짝 선물만으로 끝나는 건 아니다. “계속 딸에게 송금을 해주고 있냐”면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이어 먼 지방에서 암 투병 중인 딸을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할머니를 위해 왕복 비행기 티켓을 선물한다.

또 토론토 야구팀인 블루제이스 팬에겐 유니폼을 선물하고 대표 선수인 호세 바티스타가 직접 나와 인사를 나눈다. 여자 아이 2명에게는 돼지 저금통과 학자금 적립 계좌를 선물하고 각각 계좌에 1,000달러씩 넣어준다. 이 아이들에게는 디즈니랜드 티켓도 함께 선사한다. 이 캠페인은 고객마다 자신의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은행 측이 이해하고 있다는 것, 가족이 된 듯한 느낌을 주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 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