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자력산업계가 세계 최대 규모 원전 관련 행사인 세계원전사업자협회 격년 총회를 유치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4일(한국시간)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 런던본부 이사회에서 ‘2017년 WANO 격년총회’ 국내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7월 17일 WANO 아시아지역 이사회에서 총회유치 제안서를 발표한 뒤 WANO 사무국의 개최지 타당성 평가를 받은 경쟁국인 파키스탄과 경합 끝에 최종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WANO 격년총회는 세계 원전 관련 기업 최고 경영자 등을 망라한 1000여명의 원자력 산업계 리더들이 참석하는 최고 의결기구다. 이번 총회 유치로 한수원 조석 사장은 2015년 10월부터 2년간 협회장직(President)을 맡아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 원전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주요 정책 결정과정에서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하게 된다. 조석 사장은 지난 2월부터 이 협회의 아시아 지역 이사로 위촉돼 국제 활동을 수행해 왔다.
한수원은 원자력 산업계의 최대 행사인 격년총회 유치를 계기로 국내 원전 안전운영 및 건설 능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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