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기존 아이폰5s와 어떻게 달라졌나

[테크홀릭] 애플이 지난 9월 9일(현지시간) 신제품 발표 이벤트를 열고 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6과 아이폰6 플러스 2종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기존 아이폰5s와 어떻게 다를까.

아이폰6, 기존 아이폰5s와 어떻게 달라졌나

가장 큰 차이는 화면 크기와 이에 따른 디스플레이 화소 수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아이폰5s는 해상도 1136×640을 지원하는 4인치였다. 이에 비해 아이폰6은 1344×750, 4.7인치이며 아이폰6 플러스는 1920×1080, 5.5인치다. 또 아이폰5s와 아이폰6을 보면 PPI, 인치당 픽셀 크기는 326ppi로 같다. 물론 화면 크기가 늘어난 만큼 각각 72만 화소와 100만 화소로 크기와 화소 수는 40% 늘어났다. 아이폰6 플러스는 화면은 크지만 화소 수는 더 세밀해져 207만 화소. 아이폰6의 2배다.

아이폰6, 기존 아이폰5s와 어떻게 달라졌나

아이폰6 플러스는 가로 화면에서 표준 응용 프로그램 대부분을 아이패드와 비슷한 화면 레이아웃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6 플러스는 화소 수가 늘어나고 화면이 넓어진 것 뿐 아니라 명암비도 크게 높아졌다. 기존 아이폰5s의 명암비는 800:1이었지만 아이폰6 1400:1, 아이폰6 플러스 1300:1인 것.

또 아이폰5s의 무게는 112g이며 가로 58.6mm인 반면 아이폰6은 15% 무거워진 128g에 67mm로 늘었다. 아이폰6 플러스는 1.5배 가량 무거운 172g이며 너비는 77.8mm다. 하지만 두께는 아이폰5s가 7.6mm였지만 아이폰6은 6.9mm, 아이폰6 플러스는 7.1mm로 더 얇아졌다.

다음은 프로세서와 전력 효율이다. 아이폰5s는 스마트폰에선 처음으로 64비트 프로세서인 A7을 탑재한 바 있다. 아이폰6과 플러스는 20nm 제조공정을 이용한 A8 프로세서를 채택했다. 기존보다 25% 빨라졌고 전력 효율도 50% 좋아졌다.

배터리 시간의 경우에는 3G 통화 기준으로 보면 아이폰5s는 10시간이었지만 아이폰6 14시간, 아이폰6 플러스 24시간이다. 동영상 재생은 아이폰5s가 10시간, 아이폰6은 11시간, 아이폰6 플러스는 14시간이다. 음악 재생은 아이폰5s는 40시간이었지만 아이폰6은 50시간, 아이폰6 플러스는 80시간에 이른다.

NFC 탑재도 차이점이다. 기존 아이폰5s는 NFC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한 아이폰6 시리즈는 NFC 칩을 탑재하고 함께 발표한 애플페이 모바일 결제 기능을 지원한다. 애플페이 기능은 애플워치와도 연동할 수 있다.

다음은 통신 기능 강화다. 신형 아이폰은 IEEE802.11ac 무선랜을 지원해 기존 아이폰5s보다 3배 빠른 와이파이를 기대할 수 있다. 4G LTE도 카테고리4 150Mbps를 지원하며 CA 대역 확장 기능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카메라. 본체 뒷면에 위치한 아이사이트(iSight) 카메라는 기존 아이폰5s와 화소 수(800만 화소)나 픽셀피치 같은 건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A8 프로세서에 내장한 이미지 엔진 프로세서와 센서를 강화했다. 동영상은 풀HD 60프레임 촬영을 지원한다. 기존 아이폰5s는 30프레임이었다. 슬로모션도 아이폰5s는 720p 120프레임이었지만 신형은 240프레임을 지원한다.

또 아이폰6 플러스의 경우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을 곁들였다. 앞면 카메라 역시 렌즈가 f2.2로 밝아졌고 연사와 자동 HDR를 지원한다. 신형 아이폰6 시리즈는 그 밖에 128GB 저장용량을 추가했고 기압계를 내장했다.

아이폰6 시리즈의 경우 기존 아이폰5s보다 크기가 훨씬 커진 만큼 “실제로 어느 정도일까” 감이 안 올 수도 있다. 실물 크기가 궁금하다면 실제 크기를 인쇄해서 크기를 비교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곳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한편 아이폰6 플러스를 화면 크기가 비슷한 경쟁 모델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 LG전자 G3과 비교해보면 크기는 각각 5.5인치, 5.7인치, 5.5인치다. 해상도는 삼성과 LG 모델이 모두 2560×1440을 지원하는 반면 아이폰6 플러스는 1920×1080이다. 픽셀 밀도는 아이폰6 401ppi, 갤럭시노트4 515ppi, G3 538ppi다.

프로세서는 아이폰6 플러스의 경우 A8프로세서 듀얼코어 64비트 1.4GHz이며 갤럭시노트4는 퀄컴 스냅드래곤 805 쿼드코어 2.7GHz, LG G3은 스냅드래곤 801 쿼드코어 2.5GHz. 램은 아이폰6 플러스는 1GB이며 다른 2종은 3GB다.

저장공간을 보면 아이폰6 플러스는 이번에 128GB 모델을 추가했다. 다른 2종의 경우에는 내장 저장공간 외에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을 이용하면 128GB까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카메라는 아이폰6 플러스가 앞뒤 120만, 800만 화소를 지원하는 데 비해 갤럭시노트4는 370만, 1,600만 화소를 얹었고 LG G3은 210만, 1,300만 화소를 지원한다.

배터리는 아이폰6 플러스의 경우 2,915mAh 리튬폴리머다. 반면 갤럭시노트4 3,220mAh 리튬폴리머, LG G3 3,000mAh 리튬이온이다. NFC 기능은 3종 이용할 수 있고 무선 충전은 LG G3만 가능하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 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