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에 평소보다 모바일 쇼핑 비중이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G마켓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중 쇼핑 채널을 조사한 결과, 모바일 구매 비중이 전체의 45%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G마켓 평균 모바일 구매 비중 30%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귀성길 등 장소에 상관없이 쇼핑하기 편리한데다 명절 전 배송 지연 우려로 구매를 미뤘던 상품을 주문하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초 설 연휴 기간에도 모바일 구매 비중이 평소보다 높았다. 설을 앞둔 기간에는 모바일 구매 비중이 25%였으나, 설 연휴가 시작되자 모바일 구매 비중이 36%로 뛰었다.
추석 기간 모바일 구매 품목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은 여성용 가을 의류였다. 10대 인기 품목 중 재킷, 코트, 카디건 등 여성용 가을 의류가 6종을 차지했다. 추석 이후 다가올 가을 날씨에 대비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아동용 기저귀와 기초 화장품 등 주로 여성이 많이 쇼핑하는 품목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강선화 G마켓 마케팅실장은 “명절 연휴 기간에는 차량 이동 시간이 많은데다, 가족이나 친척집에 머물면서 스마트폰을 접할 시간이 많기 때문”이라며 “연휴 기간 인기 제품이 대부분 여성 관련 품목이라는 점도 흥미로운데, 운전 시간이나 명절 스트레스와도 관련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