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스타 마인크래프트, MS 품으로?

[테크홀릭] 마이크로소프트가 인디 게임으로 선보여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마인크래프트 개발사인 모장AB(Mojang AB)를 인수할 전망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인디스타 마인크래프트, MS 품으로?

마인크래프트는 도트 느낌이 나는 가상 게임 세계에서 게이머가 원하는 형태를 자유롭게 창조할 수 있는 오픈월드 기반 게임이다. 지금은 PC와 안드로이드, iOS를 비롯한 스마트폰 버전, 엑스박스360과 플레이스테이션3 버전 등을 선보인 상태다. 또 플레이스테이션4와 PS비타, 엑스박스 원 버전 출시도 앞두고 있다.

마인크래프트 개발자이자 모장AB 창업자인 마르쿠스 노치 페르손(Markus Notch Persson)는 인디 게임 업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인물로 지금까지 벤처캐피탈 투자 등은 피하면서 게임 개발에만 임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페르손이 개발한 마인크래프트는 지난 2009년부터 판매를 시작해 지금까지 전 세계 누적 판매량 5,000만 개 이상을 기록했다. 모장AB도 지난해 1억 달러에 달하는 이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페르손은 이제껏 대기업 움직임을 비난해왔다. 오큘러스 리프트가 페이스북에 인수되면서 마인크래프트의 오큘러스 리프트 버전 개발을 중단하거나 윈도8에는 인디 게임이 필요 없다는 말로 윈도8을 비난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모장AB 인수가를 20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또 이번 거래는 주말 안에 끝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모장AB 인수에 나서는 이유로는 엑스박스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외에도 불룸버그통신도 마이크로소프트와 모장AB가 인수 논의를 추진 중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 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