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는 어디에 좋은 물건?

[테크홀릭] 애플이 9월 9일(현지시간)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Apple Watch)를 발표했다. 애플이 공식 동영상 등을 통해 애플워치의 기능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애플워치는 어디에 좋은 물건?

애플워치는 착용자의 건강한 생활과 운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제품이다. 일주일에 몇 번 혹은 매일 운동을 하는 등 건강에 신경을 쓰는 사람에겐 더 높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 애플워치는 앱(Activity)을 이용해 1일 활동량을 측정, 기록해준다. 물론 단순하게 측정만 하는 건 아니다. 달리기를 한다면 주행 거리나 평균 속도 같은 것까지 표시해준다. 애플워치 내부에는 가속도 센서가 탑재되어 있다. 이를 통해 몸 전체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또 본체 뒷면에는 적외선 LED와 가시광선 LED를 이용한 센서를 이용해 심박수 측정도 가능하다. 아이폰 내 GPS와 와이파이를 이용해 착용자가 어느 정도 거리를 움직이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런 기능을 활용하면 상세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다.


애플워치를 이용할 때 앱티비티 앱을 시작하면 3가지 메뉴(Move, Exercise, Stand)가 나온다. 스탠드(Stand)는 사용자가 얼마나 자주 멈추거나 움직일 것인가를 알려줘서 사무직 근무자가 활용할 수 있다. 무브(Move)는 칼로리 소비량에 따라서 더 운동해야 할지 목표 칼로리 소비량을 알려준다.

또 엑서사이즈(Exercise)는 구체적으로 얼마나 운동을 하면 좋을지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목표 운동량을 소화하면 목표 달성 여부를 알려주며 스탠드 화면에선 계속 앉아 있는 상태 등을 알려주고 반대로 주의가 산만해서 일어나거나 움직이는 등에 대한 정도도 확인할 수 있다. 애플워치는 이런 기능을 통해 운동을 하면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애플워치는 또 아이폰의 음악 앱 리모컨을 대신해 이용할 수도 있다.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할 때에도 도움이 된다.

애플워치는 운동에 대한 도움만 주는 게 아니라 자세한 데이터를 나타내는 것도 가능하다. 무브 화면에서 얼마나 칼로리를 소비했는지 본 다음에 엑서사이즈 메뉴에서 앞으로 몇 분 정도 운동하면 좋을지에 대한 표시도 가능하다. 다만 이들 기능 중 일부는 아이폰5 이상 iOS 스마트폰과 함께 이용해야 한다.

애플워치는 워크아웃(Workout)이라는 앱을 이용해 상세한 운동 데이터를 표시할 수 있다. 애플워치를 장착한 채 달리기를 한다면 달리기 전에 앱 내에 있는 달리기 버튼을 누른다. 그리고 나서 칼로리와 주행거리 중 하나를 택해 어느 정도 강도로 달리기를 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다. 달리기 시간이나 목표 칼로리, 주행 거리 같은 항목은 본체 옆면에 있는 디지털 크라운으로 돌려가며 바꿀 수 있다.

목표를 설정해두면 애플워치는 사용자에게 목표 달성 여부를 알려준다. 또 총 주행거리와 주행시간, 칼로리, 평균 주행 속도 같은 정보도 표시한다. 이들 데이터는 아이폰에 있는 피트니스 앱에 저장,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 그 밖에 건강관리 앱이나 타사 앱과도 연동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만들 수 있다.

한편 인기 IT 칼럼니스트인 데이비드 포그(David Pogue)는 애플워치가 완전 방수가 아닌 생활 방수인 만큼 손을 씻거나 비에 젖어도 괜찮지만 수영장에 들어가거나 샤워할 때에는 풀어놔야 한다고 밝혔다. 애플워치는 대신 본체에서 전화를 걸 수 있게 마이크를 탑재했다. 디스플레이에 나오는 아이콘은 아이폰처럼 탭에서 정렬을 할 수 있으며 애플워치를 분실했을 때 아이폰에서 소리가 울리도록 조작하는 ‘Ping My iPhone’ 기능도 갖췄다. 또 애플워치가 애플의 모바일결제 기능인 애플페이를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그 밖에 애플워치는 왼손잡이를 감안해 UI를 조정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또 애플은 이벤트 당일 보그를 비롯한 패션 미디어도 초대한 바 있다. 이들 패션 미디어의 애플워치에 대한 디자인 평가는 호의적이다. 보그는 애플워치 디자인에 대해 스위스 아날로그 시계의 전통 디자인을 가져온 것 같은 비주얼이라고 평가했다. 스타일닷컴은 기능적이지만 빠져들 만큼 아름답다고 평했다. 또 패셔니스타 역시 지금까지 본 것 중 최고의 웨어러블 기술이라고 호평하면서 디자인이 버버리 같다고 밝혔다. 실제로 애플 은 버버리의 CEO를 역임한 안젤라 아렌츠(Angela Ahrendts)가 소매 유통 부문 책임자로 영입한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 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