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는 ‘지아’ 벽지가 세계 최초로 유럽섬유환경인증협회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Baby Class)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만 2세 미만의 유아들에게도 안전한 인체 무해성 친환경 제품 인증이다.

지아 벽지는 석유화학수지(PVC) 대신 옥수수를 원료로 한 순 식물성 수지(PLA)로 만든 제품이다. 유럽섬유환경인증은 의류·침구·인테리어자재 등 피부와 접촉이 일어나는 제품에 대한 인체 무해성 인증 기준으로, 무해성 정도에 따라 4단계의 등급을 부여한다. 그 동안 벽지 등 건자재 제품은 통상 가장 낮은 등급인 4등급을 부여받아왔다. 피부 자극, 발암성, 알러지 유발,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200종 이상의 유해물질 검사에서 1등급 기준을 충족한 것은 지아 벽지가 업계 최초다.
임승규 유럽섬유환경인증협회 한국지사장은 “벽지 같은 건자재 제품이 1등급을 획득한 것은 세계 최초이자 유럽 현지에서도 아주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옥수수를 적용한 친환경 제품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옥수수에서 추출한 식물성 수지는 실제 건자재 제품으로 활용하기가 쉽지 않아 세계적으로도 LG하우시스만이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황진형 LG하우시스 장식재사업부장 상무는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유럽, 북미 등 선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LG하우시스는 이번 1등급 인증 획득을 기념해 오는 14일 저녁 8시 40분부터 한 시간 동안 GS홈쇼핑 방송을 통해 특별 할인가로 지아 벽지를 판매할 예정이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