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스피드 리눅스파운데이션 IoT 총괄이사, "올조인 기반 제품 대거 출시 예정"

‘스마트홈’은 10일 폐막한 유럽 최대의 가전전시회 ‘IFA 2014’를 빛낸 최대의 화두다. 연초 열린 CES에서 자동차와 IT간 융합된 미래를 보여줬다면 IFA 2014에서는 생활가전제품을 포함한 홈(가정)과 IT의 융합된 미래를 소개했다. ‘홈+IT’의 중심에는 리눅스파운데이션이 주도하는 올신 얼라이언스(Allseen Alliance)가 있다. LG전자·하이얼 등 올신 얼라이언스 참여업체 방문차 IFA 2014 현장을 찾은 조 스피드 리눅스파운데이션 사물인터넷(IoT) 총괄이사를 만났다.

조 스피드 리눅스파운데이션 IoT 총괄이사, "올조인 기반 제품 대거 출시 예정"

“이미 TV에서 전구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에서 ‘올조인(AllJoyn)’을 채택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많은 올신 얼라이언스 멤버(회원사)들이 올조인 채택을 선언하고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조 스피드 이사는 올신 얼라인언스 멤버 주도의 표준화된 IoT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조인은 올신 얼라인언스가 채택한 기기간 연결 프로토콜이다. 기업이 기기간 상호작용을 위한 플랫폼을 독자적으로 구축할 경우 타 회사 기기와의 연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안으로 제시한다. 올조인은 퀄컴이 개발한 코드로 오픈 소스로 공개되면서 올신 얼라이언스가 채택했다.

스피드 이사는 올신 얼라이언스의 미션으로 기업, 운용체계(OS), 인프라에 관계없이 서로 상호운용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IoT 확산을 위한 대표 협력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강조했다. 올신 얼라이언스에는 LG전자를 포함 일렉트로룩스, 하이얼, 파나소닉, 샤프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다수 참여했다. 지난 7월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이달 초 일본 소니가 합류하는 등 명실공히 IoT 대표 협력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피트 이사는 지난해 말 출범당시 멤버 수가 24개사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64곳으로 늘었다고 소개했다.

스피드 이사는 ‘스마트홈’을 대표적으로 IoT가 구체화되는 분야로 소개하면서 올신 얼라이언스가 구상하는 IoT 미래를 소개하기도 했다. “아침에 알람시계를 끄고 3분 후에는 커피포트에서 물이 끓기 시작할 것입니다. 집에서 나서면 모든 문이 잠기고 온도는 절전모드로 바뀌게 됩니다. 집에 돌아올 시점에 미리 인지해 적정 온도로 바뀌고 늦은 시간 TV를 켜는 동시에 조명은 그에 맞춰서 밝기가 적정한 수준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스피드 이사는 “올신 얼라이언스 멤버들은 개별적으로 IoT 사업을 전개하는 것보다는 함께 할 때 성공적이라는 확실한 비전을 갖고 있다”며 올신 얼라이언스 주도의 IoT 세상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베를린(독일)=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