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펑닛산, 中 친환경차 시장 공략 시동걸었다

가격은 26만7,800~28만1,800위안(약 4,467만~4,700만원).

(사진 출처=http://info.xcar.com.cn/201409/news_1666353_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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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펑닛산이 신형 전기차를 앞세워 중국 친환경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0일(현지시간), 동펑닛산 합자 브랜드 `베누치아(Venucia, 启辰)`가 중국판 리프(LEAF) `천펑(晨风)`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베이징, 상하이, 선전, 다롄 등 중국 9개 친환경차 시범도시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하며, 보조금과 각종 서비스 혜택을 내걸고 중국 소비자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사진 출처=http://info.xcar.com.cn/201409/news_1666353_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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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펑`은 닛산 전기차 리프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사이즈는 4488x1770x1550mm(길이x너비x높이)이며, 휠베이스는 2,700mm다. 앞 범퍼를 볼록하게 수정해 라인에 변화를 준 것과 닛산 대신 베누치아 로고가 박혀있는 것을 빼면 리프 디자인과 큰 차이가 없다.

인테리어는 일반적인 형태를 따르면서도 친환경차 콘셉트를 강조한 게 특징이다. 전면 액정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계기반은 전지 온도와 전력량, 에너지 이동방향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계기반 윗부분에 추가된 디스플레이는 가솔린차로 같은 거리를 주행했을 때 사용되는 연료와 배기가스 배출량을 계산해 표시한다.

(사진 출처=http://info.xcar.com.cn/201409/news_1666353_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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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차에 탑재된 전기 모터는 최고출력 109마력과 최대토크 25.91kg.m를 내며, 최고시속은 144km, 정지 상태에서 시속 50km에 도달하는 덴 4.4초가 걸린다. 완전히 충전할 경우 최대 175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이밖에도 탑재되는 배터리에 따라 3.6kW 모델과 6.6kW 모델로 출시된다. 회사에 따르면 급속충전방식으로 30분을 충전할 경우 약 80%까지 전력을 채울 수 있고, 3분 동안 충전하면 30km, 5분 동안 충전하면 6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220V 전원으로도 충전할 수 있으며, 완전히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6kW 8시간, 6.6kW 4시간이다.

(사진 출처=http://info.xcar.com.cn/201409/news_1666353_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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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26만7,800~28만1,800위안(약 4,467만~4,700만원)이다. 여기에 중국 지방 정부가 제공하는 보조금을 8만7,500~9만5,000위안(약 1,451만~1,585만원)의 보조금을 더하면 20만위안(약 3,336만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

한편, 동펑닛산은 전기차의 문제점으로 꼽히는 `충전`과 `주행거리`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다. 우선, 소비자가 수시로 충전할 수 있도록 영업점에 충전설비를 갖추는 한편, 구매자에게 1만위안(약 167만원)을 지원해 가정에도 충전기를 장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장거리를 떠나는 사람에겐 가솔린차를 무료로 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차재서 RPM9 기자 jsch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