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SW융합제품 상용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경북지역 SW기업들이 시제품 제작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이다스, 씨엠티, 유누스 세 개 기업은 지난 4월 정부의 지역SW융합제품 상용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포항테크노파크 경북SW융합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정부 사업에 선정된 후 지난 6개월간 IT융합분야 제품상용화를 추진해왔다. 총 사업비는 40여억원(국비 19억8000만원, 지방비 15억6800만원, 민간 5억3400만원)이다.

우선 포항에 소재한 베이다스는 엠씨넥스와 구미전자정보기술원, 포스텍과 함께 이더넷(Ethernet) 기반 AVB(Audio Video Bridging) 적용 영상기반 첨단운전지원 SW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총 사업비는 11억1800만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상용화할 제품은 차량 내 운전첨단보조시스템(ADAS)과 4채널 카메라 간 이더넷 통신을 활용한 응용SW다. 차세대 차량용 영상 ADAS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개발된 제품을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또 경북 경산에 위치한 씨엠티는 누리티앤피,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과 협력해 정밀기계 요소부품 신뢰성 향상을 위한 지능형 SW 기반 융복합 3D형상 검사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상용화를 위한 사업비로 11억1800만원이 투입된다.
정밀기계부품을 검사하는 시스템에 3D비전이나 레이저 스케닝과 같은 자동화 모듈을 통합하는 과정이다. 제품이 개발되면 안정적으로 국내외 검사장비 및 정밀부품 시장에 진입하고 지역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경산 소재 유누스는 포스텍, 도넛시스템, 부산IT융합부품연구소, DB코아 등과 협력해 웰니스 오픈 플랫폼 구축 및 기초체력중심 상용화생활건강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18억4600만원이다.
이 사업은 기업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웰니스 서비스를 제공, 기업근로자의 건강증진 및 시민 공공생활건강증진, 사용자 맞춤형 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들 세 개 업체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대구EXCO에서 열린 IT융합엑스포에 일부 시제품을 전시해 SW융합분야 전문가와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송경창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지역산업과 SW산업과의 융합을 활용한 성공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