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가 무선 조이스틱 컨트롤러를 이용해 카메라를 쉽고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는 신개념의 스마트 독서 확대기가 개발됐다.
힘스인터내셔널(대표 윤양택)은 학습 및 업무 환경에 최적화한 저시력 시각 장애인용 스마트 독서 확대기 ‘E-봇(bot)’을 개발해 이달 20일 출시한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가 독서기에 인쇄물을 고정시켜 둔 채 무선 조이스틱 컨트롤러로 직접 카메라를 조작해 쉽고 편리하게 인쇄물을 판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독서기에 전동 모터가 적용된 고화질(HD) 카메라를 장착해 근거리·원거리 카메라 모드를 자동 전환할 수 있다.
자동 스크롤 기능으로 인쇄물 사이즈에 맞게 카메라 위치를 조절하고 카메라 이동 속도도 조절할 수 있다. 사용자의 시각 특성에 맞춰 배율, 색상 변경도 가능하다.
이러한 로봇 개념의 독서 확대기는 전 세계적으로 E-봇이 처음이다.
기존 독서 확대기는 인쇄물을 카메라 초점에 맞도록 수동으로 움직인 후 판독해야 해 시력이 좋지 않은 사용자가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뒤따랐다.
E-봇은 다양한 영상 출력 방식을 지원한다. 태블릿PC(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패드)만 있다면 교실, 도서관, 사무실, 커피숍 등에서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판독 결과를 아이패드로 확인할 수 있다. 데스크톱PC, 노트북PC, 맥북과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한글 광학문자판독(OCR) 기능을 탑재해 저시력 시각 장애인의 잔존 시력 보호 및판독 능력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확대된 글자는 스캔해 음성으로 들을 수 있으며 문단 및 문장을 이동해 재생할 수도 있다.
외장 이어폰을 사용하면 다른 사람에게 방해를 주지 않고 OCR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E-봇에서 촬영한 이미지나 OCR 파일은 SD 카드에 저장할 수 있으며 PC나 노트북 등에 저장돼 있는 이미지와 OCR 파일도 불러와 실행할 수 있다.
현재 이 제품은 해외에서 200여대 이상 선 주문을 받아놓은 상황이다. 오는 20일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 스웨덴, 일본,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20개국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윤양택 사장은 “기존 독서기가 손으로 움직여서 정보를 획득해야 했다면 E-봇은 조이스틱으로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고객 친화적인 제품”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독서기 기술 트렌드를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