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웨어(대표 이정근)는 공공기관과 기업·대학 업무통합 솔루션 서비스 전문업체다. 공공기관과 기업포털 솔루션 시장 점유율은 명실상부한 1위다.
솔트웨어의 사업모델은 두 가지다. 솔트웨어는 올해 초 주력 제품인 스마트포털 솔루션 ‘엔뷰(enView)’ 제품군을 중소 대학에 공급해 반향을 일으켰다. 엔뷰는 하드웨어와 포털솔루션을 통합한 일체형 플러그인 방식으로 레드햇·JBOSS·큐브리드 등 오픈소스 플랫폼을 이용해 저렴한 가격에 쉽고 편하게 포털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개발됐다. 솔트웨어는 앞으로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솔트웨어는 또 IBM·아마존 등과 제휴해 클라우드 서비스와 푸시 서비스·CDN 서비스에도 본격 나섰다.

솔트웨어의 엔뷰는 기업 내 업무뿐만 아니라 서비스 제공 위치에 상관없이 한 화면으로 업무와 정보공유·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포털로 진화했다. 엔뷰는 표준화한 플랫폼 기반 포털솔루션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협업·커뮤니티·그룹웨어·검색·인증서버·화면보안·모바일 디바이스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업무를 통합하는 포털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사내 업무환경을 클라우드 환경에 접목하려는 기업에 안성맞춤이다.
이정근 솔트웨어 대표는 “시스템통합(SI) 시장 성장이 정체기에 들어서면서 정보화 관련 제품·솔루션 시장도 답보상태에 빠졌다”며 “솔트웨어는 제품·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사업에서 벗어나 5년 이내에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업체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가 포털솔루션인 엔뷰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포털로 발전시킨 이유다.
솔트웨어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고 있는 CDN이나 푸시 서비스 등을 더욱 확대발전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다른 서비스도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운용체계(OS)·미들웨어·데이터베이스(DB) 등 오픈소스 기술을 활용한 클라우드 플랫폼을 개발해 서비스하기로 했다. 솔트웨어는 기존 SI 뿐만 아니라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 전체를 통합하는 제품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정근 솔트웨어 대표
![[최고를 향해 뛴다] 솔트웨어](https://img.etnews.com/photonews/1409/602596_20140915102315_179_0005.jpg)
“SW나 정보화 관련 시장이 정체에 빠져있습니다. 경기가 좋아진다고 시장이 활성화할까요. 아닙니다. 경기침체 때문만은 아닙니다. 답은 패러다임 전환에 있습니다.”
이정근 솔트웨어 대표는 “최근 부진의 늪에 빠진 SW·솔루션 시장을 활성화하려면 변화하는 패러다임을 잘 읽고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양복은 대부분 양복점에서 맞춰 입었지만 요즘은 기성복이 대세”라며 “지금 SW 업계는 과거 양복점과 같은 패러다임 변화의 한 가운데 서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기성복 시장이 양복 시장 판도를 바꾼 것처럼 앞으로 SW·솔루션 시장은 클라우드가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처럼 양복점 차려놓고 손님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손님의 요구를 파악해 끊임없이 도전을 시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솔트웨어가 기존 제품군을 클라우드화 하는 것도 미래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포석이다.
새로운 시장 발굴만큼이나 이 대표가 중요시하는 것은 ‘사람’이다. 인력양성 방침도 독특하다. 이 대표는 당장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보다는 신입직원을 채용해 한 식구로 키우는 방식을 고집한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투자가 부담되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일·학습 병행제에 참여해 제1호 기업이 된 것도 이 때문이다. 회사는 우수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어서 좋고 직원은 월급도 받고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다. 이 대표는 “평생직장은 없어도 평생직업은 있다”며 “어디서든 능력이 있어야 전문가로 오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