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징 혁신으로 한국 제조업 도우미되겠다"…파파디미트리오 코에지아그룹 CEO

“패키징 혁신으로 한국 제조업 도우미가 되겠다.”

지난해 한국 지사 설립 후 국내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글로벌 패키징(포장) 전문기업 코에지아그룹의 앙겔로스 파파디미트리오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방한했다. 파파디미트리오 CEO는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눈앞의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비즈니스를 펼칠 것”이라며 한국 기업과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패키징 혁신으로 한국 제조업 도우미되겠다"…파파디미트리오 코에지아그룹 CEO

코에지아그룹은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패키징 솔루션 업체로 업종별 패키징 설비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14개 계열사를 거느렸다. 지난해 5월 정식으로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

파파디미트리오 CEO는 첨단화, 친환경 추세에 맞춰 패키징 기술을 혁신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코에지아는 패키징 소재와 디자인·성능 혁신을 전담하는 ‘패키징 이노베이션 그룹’을 운영 중이다.

그는 “이 조직은 기존 패키징 기술과 설비의 한계에 연연하지 않고 오로지 혁신을 위한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연구한다”고 설명했다. 생산 과정에서 재료와 에너지를 보다 적게 사용하는 친환경 패키징, 제품 수명을 늘리면서 편의성과 미관도 개선하는 패키징 등이 모두 혁신의 결과물이다.

파파디미트리오 CEO는 이같은 패키징 혁신의 성과를 한국 제조 기업들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전개하거나 해외 생산라인을 구축할 때 코에지아가 가진 글로벌 인프라와 서비스를 지원하는 전략적 파트너가 되겠다는 뜻이다.

한국에 대한 투자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파파디미트리오 CEO는 “한국 사업이 안정화되면 기술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시설 구축을 고려할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투자계획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에지아의 목표는 고객의 기대를 넘어서는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한국 사업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