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무역상사 162개사, 수출기업화 대상기업 500개 선정…수출 저변확대 추진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위한 전문무역상사 162개사가 공식 출범했다. 또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대상기업 500곳도 선정됐다. 전문무역상사와 수출기업화 대상기업은 우리나라 기업의 수출 저변 확대를 위한 첨병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수출유관기관-내수기업 지원협약서 체결식’을 가졌다.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왼쪽 세번째부터)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협약에 따라 내수 시장에 의존하던 중견·중소기업들의 제품 수출을 도울 전문무역상사 제도가 시행된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수출유관기관-내수기업 지원협약서 체결식’을 가졌다.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왼쪽 세번째부터)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협약에 따라 내수 시장에 의존하던 중견·중소기업들의 제품 수출을 도울 전문무역상사 제도가 시행된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추진을 위한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사업 및 전문무역상사 출범식’을 개최했다.

산업부는 지난 7월 대외무역법과 시행령을 개정해 전문무역상사 제도를 도입했다. 이어 지난달까지 신청을 받아 지정요건에 충족하는 162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전문무역상사는 대기업 3개, 중견기업 4개, 중소기업 155개가 포함됐다. 수출실적도 100만달러에서 1000만달러 이상 등으로 다양한 기업이 포진했다.

산업부는 전문무역상사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문무역상사 홈페이지를 통해 유망 내수기업과 온라인 상시 매칭을 지원하고 10월부터 지역별 순회상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또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사업도 시작했다. 직접 수출 역량이 있는 내수기업(로컬수출기업·수출중단기업·수출기업화 희망기업)을 발굴해 퇴직 무역인력을 연결해 기업별 특성과 수요에 맞게 수출 모든 단계를 밀착 지원한다. 올해 하반기 500개사를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매년 3000~4000개 회사를 발굴해 시행할 계획이다. 무역협회, KOTRA,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중기중앙회,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수출 지원기관이 협업해 수출지원 서비스를 지원한다.

산업부는 “우리 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해 많은 중소 내수기업이 수출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며 “내수기업 수출기업화가 대책발표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은 수출 지원기관과 대표 내수기업의 지원 협약식과 새로 지정된 전문무역상사에 대한 지정서 수여, 전문무역상사와 유망 내수기업을 연결해 지원을 위한 수출상담회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한덕수 무역협회장 등 수출 지원기관 관계자와 전문무역상사, 기업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