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중국서 `한국공예의 법고창신` 선보인다

지난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선보였던 한국 공예전이 이번에는 영국과 중국으로 자리를 옮겨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4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의 ‘텐트 런던’(9월 18∼21일)과 ‘중국 항저우 국제문화·창의산업엑스포’(10월 16∼20일)의 초청을 받아 현지에서 한국 공예전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한국 공예의 법고창신 2014’를 주제로 열렸던 밀라노 한국 공예전의 후속 전시다.

세계 3대 디자인 행사인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 기간에 런던 동부 지역에서 열리는 ‘2014 텐트 런던 한국공예전’에는 이봉주 장인의 방짜유기 좌종, 황삼용 작가의 나전 조약돌, 이강효 작가의 분청사기 등 17명의 작품이 소개된다.

‘텐트 런던’은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 내에서도 ‘100% 디자인 런던’·‘디자인 정션(Design Junction)’과 함께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는 3대 주요 행사다.

런던의 전시를 마친 작품들은 중국 항저우의 국제문화·창의산업엑스포로 무대를 옮긴다. 항저우 전시장은 프랑스·덴마크 국가관 등과 함께 조성된 해외 전시관에 306㎡ 규모로 조성됐으며 밀라노 전시에 함께했던 작가 21명이 모두 참여한다.

해외 순회 전시를 마친 공예 작품들은 오는 12월 18∼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4 공예트렌드페어’ 특별관에서 국내 관람객에 소개된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