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구글은 자동 운전 차량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구글이 개발 중인 자동 운전 자동차는 수많은 센서를 이용해 안전 운행을 돕는다. 센서는 사람으로 따지면 눈과도 같다. 수시로 변하는 주위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한 다음 이에 따라 명령을 동력 계통에 전달해서 운전을 하기 때문. 자동 운전 차량에서 센서와 카메라 같은 눈 역할을 하는 기능은 핵심 역량인 셈이다.
구글 자동 운전 차량에 들어간 센서를 보면 먼저 소나(Sonar)가 있다. 구글 자동 운전 차량에는 음파를 이용해 물체를 탐지하는 음파 탐지기가 탑재되어 있는 것. 이 음파는 6m 거리를 수평 60도 범위에서 감지한다.
다음은 카메라(Stereo Camera). 구글 자동 운전 차량 안에 있는 카메라 여러 대는 화각이 전혀 다른 영상을 촬영해서 공간감이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는 마치 사람의 눈처럼 시차를 이용해 3D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다. 이 카메라는 수평 방향으로 50도, 수직 방향으로 10도 가량의 시야각을 갖고 있으며 무려 30m까지 알아챌 수 있다. 이를 통해 구글 자동 운전 차량은 주위를 인식한다.
다음은 위치 파악 카메라(localization camera). 이 카메라는 주행하고 있는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한 위치 추적용이다. 수평 방향으로 75도, 수직 방향으로 90도, 최대 인식 범위는 10m다.
레이저(Laser)의 경우에는 구글 자동 운전 차량을 보면 지붕 위에 설치되어 있고 빙글빙글 도는 걸 말한다. 이 기기는 레이저를 이용해 거리를 측정하는 라이더(Lidar)라는 장치다. 내부에 들어간 수직 방향으로 30도, 최대 측정 거리는 100m에 달한다. 이 고성능 레이저 장비는 구글 자동 운전 차량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레이더(Ladar)도 있다. 구글 자동 운전 차량은 주위 물체를 감지하기 위해 앞 범퍼에 3개, 리어 범퍼에 1개씩 레이더 탐지기를 갖추고 있다.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에 활용하는 것처럼 레이더가 전방을 주행하는 자동차를 발견하면 자동으로 감속하고 차간 거리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이 레이더의 유효 거리는 200m에 달한다.
다음은 포지션 센서(Position sensor). 구글 자동 운전 차량은 차체 왼쪽 뒤에 측면 방향 움직임을 감지해서 구글맵에 반영, 정확하게 주행할 수 있게 조정해주는 위치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구글 자동 운전 차량이 이렇게 많은 센서를 갖춘 이유는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해 정보의 정확도를 높여 이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려는 데에 있다. 예컨대 짙은 안개가 낀 상태라면 카메라 정보에 의존할 수 없지만 레이더로 정보를 보완할 수 있는 식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 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