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품은 美 해군 시설

[테크홀릭] 미국 워싱턴DC 교외에 위치한 NSWC(Naval Surface Warfare Center)는 지구상에 있는 모든 수분 중 97%에 달하는 바다의 모든 자연 환경을 옮겨놓은 미 해군 시설이다. 함선을 건조하면 설계 단계는 물론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실제 건조 전 모형선을 만들어 수조 실험을 한다. NSWC는 이를 위한 인공 수조로 길이는 1,000m에 달한다.

바다를 품은 美 해군 시설

NSWC에선 파도를 일으키는 최신 설비를 도입해 조용한 파도는 물론 성난 바다, 태풍 재현까지 전 세계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온갖 테스트 환경을 만들어낸다.

이런 설비 덕에 지금까지 미 해군이 요구하는 시뮬레이션 테스트도 6주 과정으로 줄이게 됐다고 한다. 이전에는 허리케인 같은 게 실제로 발생한다는 예보가 나오면 기다렸다가 악천후 바다에 미니어처 선체를 띄워 리모컨으로 조작을 하는 식으로 시뮬레이션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바다의 자연 환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이런 시설 덕에 훨씬 쾌적한 함선 디자인과 설계를 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 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