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로벌모바일비전(GMV) 2014’는 스타트업들이 자신의 아이템을 소개하고 각 국 참가자들을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창조경제를 어젠다로 내세운 정부의 적극적인 창업 지원 분위기와 구글캠퍼스 서울 설치 결정 등 최근 뜨거워진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전시장내 ‘스타트업 존’을 만들어 64개 스타트업 기업 부스를 설치했다.
아울러 별개로 운영되던 ‘나는 글로벌 벤처다(나벤처)’ 행사를 GMV와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제고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나벤처는 글로벌 진출을 꾀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대표적 행사다.
18일 오전 10시부터 킨텍스 전시장 내 컨퍼런스 장에서 개최되는 나벤처는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스타트업들이 자신이 비즈니스 선보이며 경쟁을 펼치는 경연행사와 전시, 연사발표, 네트워킹, 해외기업 쇼케이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최근 스타트업의 요구가 단순 투자유치에서 벗어나 국내외 전문가, 기업들과의 정보교류 및 네트워킹 장으로 확대되는 것을 반영했다. 단순 경연을 넘어 유력 창업투자사와 액셀러레이터의 멘토링, 실리콘밸리 창업지원실 무료 입주, 해외 마케팅 비용 지원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지원 제공이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연사 및 심사위원으로는 세계 최고 창업사관학교로 꼽히는 Y콤비네이터, 실리콘밸리 창조문화의 산실로 불리는 스탠퍼드 디스쿨(D.School), 초기 벤처기업의 아이디어를 신제품으로 제작해주는 테크샵 등 미국과 중국, 일본, 영국, 대만, 이스라엘 6개국의 벤처캐피털과 액셀러레이터, 파운더 등 총 15명을 초청했다.
지난해 대상을 수상한 ‘미미박스’는 Y콤비네이터 등 미국 투자자로부터 총 8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큰 성과를 내 올해 참가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나벤처 본선에 진출한 국내 기업은 서류심사와 예선심사를 거쳐 102개 업체 중 10개 업체를 선정했으며 이날 행사에서 최종 공개 경연을 펼친다.
이들 본선 진출 스타트업은 전시장 내 스타트업 존에도 부스를 설치하고 GMV를 찾은 관람객을 만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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