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V2014]모바일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다...`글로벌모바일비전 2014` 개막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글로벌모바일비전 콘퍼런스 프로그램(9월17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기기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제품이 속속 나오면서 모바일 산업의 지형도가 급변하고 있다. 세계적인 모바일 기업부터 갓 창업한 스타트업까지 새로운 기회를 쟁취하고 미래를 선점하기 위해 각축을 벌인다.

모바일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볼 수 있는 글로벌 모바일비전(GMV) 2014가 17일부터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열린 GMV 2013에서 관람객들이 스마트홈 체험관을 둘러보고 있다.
모바일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볼 수 있는 글로벌 모바일비전(GMV) 2014가 17일부터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열린 GMV 2013에서 관람객들이 스마트홈 체험관을 둘러보고 있다.

이 같은 모바일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하고 글로벌 바이어까지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대규모 모바일 산업 행사가 열린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KOTRA와 킨텍스가 주관한 아시아 대표 모바일쇼 ‘글로벌모바일비전(GMV) 2014’이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프랑스의 오렌지(Orange), 일본 소프트뱅크, 미국 스프린트, 중국 화웨이 등 세계적인 모바일 기업을 포함해 세계 180여개사의 공식 초청 바이어가 참여한다. 2008년부터 시작해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GMV는 매년 1000여건의 수출 상담실적을 달성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300억달러 달하는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는 주로 기업 간 거래(B2B) 전시상담회 중심으로 진행돼 온 예년과 달리 B2C 분야로 규모를 확대했다. 전시 기업은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전시부터 콘퍼런스까지 한 전시장에 배치해 입장하는 시간부터 퇴장할 때까지 모바일과 관련된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도록 관람객의 동선을 고려했다. 언제든지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시장 한켠에 대규모 비즈니스 라운지를 설치했다.

전시장 내 부스 배치, 콘퍼런스, 참가업체 정보는 물론이고 무료셔틀버스와 교통, 숙박 정보까지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모바일 앱도 마련했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개막식을 대체해 진행되는 콘퍼런스를 비롯해 한·중·일-대만 대표 스타트업, 글로벌 투자자 및 인큐베이터 간 만남의 장을 제공하는 ‘나는 글로벌 벤처다 2014’ ‘모바일테스트활용 세미나’ ‘해외IT지원센터 입주기업 간담회’ 등이 행사 기간 내내 이어진다.

◇콘퍼런스로 만나는 ‘연결된 세계, 연결된 미래’

행사 첫날 예정된 GMV콘퍼런스는 ‘연결된 세계, 연결된 미래’(Connected World, Connected Future)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서막은 글로벌 가상화 소프트웨어 업체인 브이엠웨어(VMware) 무니브 민하주딘 아태지역 클라우드인프라 제품 마케팅 디렉터가 ‘모바일 클라우드 시대 소프트웨어 확정 기업’을 주제로 한 특별연설로 연다.

이어 이석우 카카오 대표가 나와 ‘카카오가 만드는 모바일 세상’을 소개하는 기조연설을 한다.

이후 박재천 인하대 교수를 좌장으로 이석우 대표, 허페이 선 바이두 기술매니저, 빌리 드레이퍼 실리콘밸리 투자자가 ‘연결된 세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모바일인스탄트메신저(MIM)’를 주제로 패널토론을 벌인다.

이석우 대표는 미래의 커뮤니케이션 패러다임을 ‘발전된 사물인터넷’으로 그린다. 그는 “지금 사물인터넷는 오직 사용자의 요구에 대응해 정보를 제공하는 가장 기본적인 수준의 상호작용”이라며 “앞으로 사물인터넷은 사물 간에 사전에 이뤄지는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실제로 가치 있는 정보를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한다.

오후 세션에는 모바일 기술과 융합, 모바일 비즈니스와 트렌드로 트랙을 나누어 새로운 모바일 산업의 아젠다를 집중 제시한다. 통신 시스템과 디지털 미디어 및 서비스 분야의 선도적 연구기관인 독일 프라운호퍼 하인리히 헤르츠 연구소의 게르하르트 분더 교수가 촉감인터넷(Tactile Internet)에 대해 발표한다.

분더 교수는 “촉감인터넷은 실제 촉감을 전달하는 인터넷이 아닌 촉감 정보가 전달될 만큼 지연이 없는 것을 특성으로 하는 인터넷을 의미한다”며 “향후 5세대 이동통신에 핵심 요소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문성호 SK텔레콤 네트워크R&D센터 박사도 SK텔레콤의 5G전략을 선보인다. 폭증하는 네트워크 트래픽을 촘촘하게 구축한 작은 기지국 ‘스몰셀’로 대응하는 네트워크 혁신 ‘슈퍼셀’(SUPER Cell)이 골자다.

아울러 모바일 헬스 분야 선두주자인 핏빗에서는 ‘모바일 헬스와 피트니스’에 대한 이야기를, 지진, 쓰나미 등 잦은 재난 환경으로 뛰어난 재난관리 역량을 갖춘 일본에서는 기요시 하마구치 일본 정보통신연구기구(NICT) 이사가 참석해 ‘재난망 인프라와 기술’을 주제로 발표한다. 네트워크 장비 전문업체 시스코에서도 산제이 라메스 시니어 디렉터가 연사로 나와 ‘스마트+연결된 커뮤니티: 도시적 서비스의 부상’을 주제로 모바일 시장의 동향을 분석한다.

이외에도 한은선 IDC코리아 수석연구원, 이주형 크리젠투 대표, 이정현 숭실대 교수, 송민정 성균관대 교수, 박유진 위메프 홍보실장 등 모바일 산업분야 여러 기업인, 전문가, 학자가 콘퍼런스 연사로 참석해 모바일 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통찰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국내 모바일 산업 주축 만나는 전시부스도 기대

이번 행사에는 대한민국 모바일 시장을 뒷받침하는 국내 150여개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전시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 매크로의 ‘스마트 안경용 가상 마우스’는 별다른 보조기기 없이 맨손만으로 스마트 안경을 제어하는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휘트탓라이프는 세계 최고 수준의 활동측정 기술 적용 제품을 선보여 웨어러블 기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대모비스의 차량용 무선충전기도 그간 모바일 기기의 짧은 배터리와 불편한 충전에 지친 소비자 고민 해결의 대안으로 꼽힌다.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 참가해 각광받은 디오텍의 음성제어 소프트웨어, 모바일 오피스 보안문제를 선도하는 에어큐브, 뛰어난 기술력으로 국내 통신3사는 물론이고 NTT도모코, 보다폰, AT&T 등 세계적 통신사를 고객으로 두고 있는 통신모듈업체 에이엠텔레콤 등 우리 기업들의 앞선 기술과 제품이 전시기간 내내 전시부스를 가득 메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