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전기산업 전시회 23일 개막

국내 발전산업과 송·배전 기자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14 한국전기산업대전’이 2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나흘간 일정으로 열린다. 올해 19회째를 맞는 전기산업대전은 국내 최대 전력기자재 국제 전시회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기산업진흥회와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이 공동 주관한다.

전시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41개국에서 285개사가 520부스를 꾸려 참가한다. 현대중공업과 효성, LS산전 대기업 3사를 비롯해 중소기업 129개사가 최신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해외에서도 30개 업체가 참여해 국내 업체와 기술경쟁을 벌인다. 그동안 참여하지 않았던 이플랜 한국지사와 ABB, 지멘스, 후지전기 등 글로벌 전력기자재 업체가 신기술 세미나를 직접 개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 동안에는 40개국 120명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갖는다. 총 160곳의 해외 바이어가 참가 신청을 했지만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맞춤형 선별과정을 거쳤다. 전기산업진흥회에서는 국내 기업과 해외 바이어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네트워킹 리셉션을 여의도 한강 선착장에 별도로 마련하기도 했다.

첫날인 24일부터는 전력기기 미래기술 콘퍼런스와 중남미 전력산업 콘퍼런스 등 총 9개의 특별 콘퍼런스가 열린다.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개최되는 상태 감시 및 진단(CMD) 국제 워크숍은 한국형 CMD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산업진흥회는 전시회 기간 중 스페인전기산업협회와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교환할 예정이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