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모바일 강국이라는 사실은 세계에서 인정하고 있으나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기회를 잡지 못해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가능성 있는 우리 기업이 기회를 잡고 미래와 연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KOTRA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영호 KOTRA 사장은 ‘글로벌모바일비전(GMV) 2014’ 개최 취지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중국 등 신흥 모바일 강국들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이 가능성을 믿고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관, 기업, 국민이 아낌없이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KOTRA는 모바일 기업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 마련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GMV에 이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케이테크(K-Tech) 실리콘밸리’ 행사를 개최해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오 사장은 “국내 모바일 산업을 대표하는 것으로 세계 점유율 1, 3위의 모바일 기기 대기업을 떠올리기 쉬우나 그 뒤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강소기업이 있기에 모바일 강국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며 “모바일 시장을 선도하는 구글, 페이스북 등은 참신한 아이디어에 기반을 둔 작은 벤처로 시작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에 대해 오 사장은 “모바일은 무역 2조달러 달성을 위해 중요한 부분”이라며 “창조경제의 핵심 키워드인 만큼 아시아 대표 모바일 행사를 넘어 한국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로 발전시키는 초석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