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과 원자력발전소 등 중요문화재와 주요시설에 설치된 불꽃감지기가 대부분 불량품으로 드러났다. 소방방재청은 16일 불량불꽃감지기에 대한 점검결과 422곳에 4641개의 불량 불꽃감지기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불량불꽃감지기가 설치된 곳은 숭례문을 비롯한 국가·지방관리문화재 312곳, 원자력발전소에 457곳이다. 국회의사당과 정부종합청사등 주요 국가기관을 비롯해 한국가스공사와 한국남동발전등 주요 시설에도 불량품이 설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방재청은 불량감지기에 대해 시중 유통을 금지하고 설치된 제품을 폐기하거나 교체토록 했다. 하지만 원전 내 설치된 불량제품을 교체하는 데 상당한 기간이 소요돼 내년 8월 경 교체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시중에 유통되거나 설치된 불량제품을 폐기·교체하는 등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불법유통을 막기위해 불꽃감지 인증기준과 검사방식도 변경키로 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