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과학도서 발표 능력을 겨루는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미래부는 중·고등학생의 과학적 사고력을 높이고 과학도서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과학창의 독서배틀 대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최대 5명으로 구성된 팀 단위 중·고등학생이 지정 도서를 읽고 후기를 발표하는 대회다. 2014년도 중·고등용 우수과학도서 17종과 출연연에서 발행한 ‘이지사이언스’ 시리즈 2종이 지정 도서로 선정됐다.
예선 대회는 15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온라인에서 진행한다. 참가 희망 팀이 책 한권을 읽고 독서 리포트를 작성해 대회 사이트에 제출하면 된다.
본선 대회는 11월 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4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과 연계해 열린다. 예선을 통과한 10팀(중·고등부 각 5팀)이 현장에서 책 주제에 대한 생각을 TED, 연극 등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다. 본선 지정 도서는 당일 현장에서 공개된다.
발표 평가는 전문가 심사와 청중 호응도를 종합해 이뤄진다. 각 팀이 발표를 마칠 때마다 종합 점수가 공개된다. 각 부 대회 최종 우승팀은 미래부 장관상을 받는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과학적 지식과 생각을 대중에게 발표할 수 있는 소통형 이공계 인력을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팀원과 협업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는 능력도 익힐 수 있다”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