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철수 강원TP 원장 “글로벌 강소기업 키우고 전국 최강TP 만드는 데 혼신”

“글로벌 강소기업을 육성해 중견기업으로 키우고 국내외를 대표하는 스타기업이 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기업에 먼저 다가가겠습니다.”

지난 8월말 취임한 이철수 강원테크노파크 원장의 포부다. 강원도 철원 출신인 그는 강원 경제 사정에 밝다. 강원TP에 오기 전 2년여 동안 한국은행 강원본부장으로 일했기 때문이다.

이철수 강원TP 원장
이철수 강원TP 원장

이 원장은 “강원TP에 와보니 밖에서 보던 것보다 하는 일이 많아 놀랐다”며 “정말 열심히 뛰어야겠구나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취임사에서 강원TP를 전국 최강TP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던 그는 “조직 역량을 배가하기 위해 내부 통합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지역경제 파수꾼과 내비게이터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직원 전문성 향상에도 역점을 두겠다. 또 지난 10년간 구축한 기반을 바탕으로 강원TP가 전국 최강TP로 재탄생할 수 있게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에서 28년간 근무한 금융통인 그의 이력 때문에 지역에서는 특히 자금 부분에서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그는 “도내 중소기업 지원 정책자금은 강원도가 2000억원, 강원지방중소기업청이 1000억원, 한국은행 강원권이 1533억원 등 약 4500억여원 정도 된다”며 “이런 정책 자금이 아이템 개발부터 창업, 강소기업 육성 등에 집중 지원되도록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이 원장은 “흔히 강원도를 산업 불모지라고 하지만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수도권 접근성이 좋아지고 있고, 또 수도권에서 성장 한계를 느낀 기업들이 강원권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며 “단계별 맞춤형 지원서비스를 제공해 국제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한편 도내 우수 기업과 제품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해외 네트워킹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소통을 중요시하는 그는 어떤 원장으로 기억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톨스토이 말로 대신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현재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대하고 있는 사람이며,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는 일입니다.”

춘천=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