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중국 최대 민영기업인 레노버의 계열사 레노버(Lenovo) 차이나윌과 손잡고 대구에 모바일게임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테스트센터를 오픈했다.
시는 18일 동대구로 대구무역회관 12층 1511㎡에 대구모바일게임센터를 확장하고, 지역 모바일게임업체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모바일콘텐츠 테스트센터(GMCC:Global Mobile Contents test Center)’를 개소했다. GMCC는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가 총괄 운영한다.
GMCC는 국내 게임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심의를 대행하고, 현지화와 마케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는 GMCC 개소와 함께 레노버 차이나윌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회사는 중국 국영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의 앱 마켓 등 100여개에 달하는 모든 로컬 앱 마켓에 게임을 공급하는 중국내 디지털 콘텐츠 제품을 유통하는 회사다.
이번 GMCC 오픈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크게 간소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국내 게임기업이 해외에 진출하려면 해외 퍼블리셔를 선정해 심의신청을 하고, 심의 결과안내, 게임등록까지 빨라도 3개월 이상이 소요됐었다. 하지만 앞으로 GMCC를 이용하게 되면 심의신청부터 게임등록까지 2개월 안에 가능하다. 특히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심의비용도 5분의 1로 줄어들 전망이다.
양유길 DIP 원장은 “GMCC 운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모바일게임 기업의 매출과 수익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 인도, 남미 등 잠재력 있는 글로벌 시장으로 센터 기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