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8월 유럽시장에서 판매량이 증가하며 1년 만에 시장 점유율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유럽시장 점유율 3.6%, 기아차는 3.0%를 기록했다. 판매량은 현대차는 2만5천475대, 기아차는 2만1천9대를 판매해 각각 1.2%와 4.5% 증가했다.
현대·기아차가 4만7000여 대를 판매하며 1년 만에 점유율(6.6%)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브랜드별 순위에서는 GM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GM은 지난해 브랜드별 판매량 집계에서 꾸준히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유럽시장에서의 쉐보레 브랜드 철수가 판매량 하락의 직격탄이 되면서 지난달 판매량은 4만6199대를 기록했다.
그동안 현대·기아차는 유럽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이처럼 시장점유율이 상승한 것은 판매 증가율이 유럽시장 평균(1.8%)을 넘어선 결과로 분석된다. 게다가 다른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판매 부진도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르노그룹은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3.3% 하락했으며 GM(-15.0%), 피아트(-2.7%), 다임러(-4.8%), 토요타(-8.4%) 등 주요 업체의 판매 실적은 저조했다.
SR타임스
이행종기자 srtim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