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2017년부터 ‘반자동 운전’ 가능하다

[테크홀릭] 자율 운전 차량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될까. 제너럴모터스가 지난 9월 7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제21회 ITS 세계대회 기간 중 2017년형 캐딜락에 반자동 운전 시스템인 슈퍼크루즈(Super Cruise)를 탑재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캐딜락, 2017년부터 ‘반자동 운전’ 가능하다

ITS 세계대회는 지능형 교통 정보 시스템 분야를 대상으로 국제회의 및 전시회. 메리 바라(Mary Barra) GM CEO는 ITS 기조연설에서 슈퍼크루즈가 고속도로를 주행할 때 속도 감속이나 가속을 제어하고 주행 차선을 식별, 자동으로 자동차를 달리게 해주는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물론 완전 자동은 아닌 반자동 시스템이다. 운전자가 필요하다는 것.

캐딜락, 2017년부터 ‘반자동 운전’ 가능하다

슈퍼크루즈는 고속 운전과 교통 체증, 장거리 이동을 할 때 운전자 부담을 줄일 수 있게 설계한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경쟁사 시스템과 다른 점은 360도 센서나 초음파, 카메라, GPS 데이터 등을 원활하게 통합할 수 있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캐딜락, 2017년부터 ‘반자동 운전’ 가능하다

GM은 슈퍼크루즈 외에도 자동차끼리 일정 간격을 두고 주행하게 해 충돌 위험을 줄이는 차량간 통신 기술이나 인프라로 연구 중이다. 차량간 통신 기술 역시 2017년형 캐딜락 모델에 들어갈 예정. GM는 미시간대학과 공동으로 디트로이트 주변 도로 193km에 걸쳐 센서를 설치, 해당 기술을 테스트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슈퍼크루즈는 반자동 운전 지원이지만 자율운전 시스템도 한층 가까워졌다는 걸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제너럴모터스는 아직 어떤 캐딜락 모델에 슈퍼크루즈 기능을 탑재할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지만 상위 모델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 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