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활동에 특화된 쌍용차의 다목적 SUV ‘코란도 스포츠’가 주목받고 있다. 코란도 스포츠는 지난 7월 2015년형 신모델 출시 이후 두달 연속으로 쌍용차 모델 중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코란도 투리스모의 바통을 이어받아 쌍용차 내수 판매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21일 쌍용자동차(대표 이유일)에 따르면, 지난달 코란도 스포츠 판매량은 2478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나 급증했다.
이 같은 판매량은 2015년형 모델이 본격 출시된 지난 7월 2545대에서 소폭 줄었든 것이지만, 신차 효과는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8월까지 코란도 스포츠의 누적 판매량도 1만8618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형 코란도 스포츠 판매 호조는 업그레이드된 내외관 디자인과 신규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해 상품성을 강화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급 인조 가죽시트를 확대 적용하고, 센터페시아를 비롯한 인테리어의 감성 품질도 향상시켰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란도 스포츠는 강력한 성능과 부드러운 주행감을 구현한 메르세데스-벤츠의 E-트로닉(Tronic) 5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해 정숙성과 연비를 동시에 향상시켰다”며 “쌍용차 내수 판매의 대표이자 효자 모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코란도 스포츠의 복합연비는 11.8㎞/ℓ로 이전 모델(11.6㎞/ℓ)보다 소폭 향상됐다. 여기에 저렴한 자동차세(연간 2만8500원)와 법인 및 개인 사업자 부가세 환급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도 판매 호조로 연결됐다는 평가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