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이 싸이피웍스(CyPhy Works)과 17cm짜리 초미니 드론 공급 계약을 맺었다.

싸이피웍스는 미국 매사추세츠에 본사를 둔 회사로 자율 청소 로봇인 룸바로 잘 알려진 아이로봇 공동 설립자 헬렌 그레니어(Helen Grenier)가 CEO를 맡고 있는 첨단기술 개발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초소형 드론은 EAPF(Extreme Access Pocket Flyer)라고 불린다. 가장 큰 특징은 모두 조립한 상태에서도 17cm에 불과한 작은 크기를 갖춘 헥사콥터(Hexacopter)라는 것. 회전날개는 6쌍이며 본체에는 360도를 모두 볼 수 있는 파노마라 카메라를 달았다.
다만 이 드론은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는 유선형이다. 케이블을 이용해 기체에 전원을 공급하는 한편 네트워크에 연결하고 탑재 카메라를 이용해 고해상도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유선형인 탓에 비행 범위는 운영자로부터 120m 이내로 한정되어 있다. 하지만 케이블을 이용하기 때문에 연속비행시간은 무제한이다.
이 드론을 제어하는 휴대용 장비는 기체 비행 중에도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으며 배터리 1개의 연속사용시간은 2시간이다. 휴대용 장비에만 전원을 공급하면 계속 드론 비행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 드론은 공군 내 낙하산 구조대나 특수부대, 현장 구조대 등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너진 건물이나 터널, 통과하기 어려운 급경사 등에서 수색이나 구조 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터널 내에서 무선 통신을 이용하지 않은 채 폭발물을 찾거나 정찰 활동을 수행할 수도 있다.
아래 영상은 싸이버웍스가 개발한 소형 무인 드론인 EASE다. 직경은 30cm 정도에 높이는 40cm 가량인 이 드론은 폭도 진압용 등 다양한 활용을 염두에 두고 미 육군이 테스트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