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2014시즌 제4차전(제네시스쿠페는 4,5라운드 연속 개최)이 21일과 22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펼쳐졌다.
대회 최상위 클래스 제네시스쿠페 10 은 20일 진행된 제1경기(4R)에서 김종겸(서한퍼플모터스포트)이 시즌 3승째를 거두며 개막 후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다음날 펼쳐진 제 2경기(5R)에서는 최명길(쏠라이트 인디고)이 본인과 팀의 시즌 첫 승을 거두며 갈길 바쁜 김종겸의 발목을 잡았다.
최명길은 이로써 2013 시즌 최종 라운드(10월) 이후 5개 대회 만에 다시 우승컵을 차지한 것으로, 시리즈 포인트에서도 전날 우승한 김종겸(111점)을 단 1점차로 턱 밑까지 추격하며 시리즈 챔피언의 향방을 안개 속으로 몰아 넣었다.
이틀 연속 우승을 노렸던 김종겸은 스타트와 동시에 1번 그리드의 최명길을 제치며 선두로 나섰고, 결국 결승선을 맨 처음 통과했지만 규정 위반으로 실격돼 포인트를 얻지 못했다.
제네시스쿠페 20 클래스에서는 김재현(쏠라이트 인디고)이 우승하며 4연승을 기록하며 시리즈 전승 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지만, 일요일 경기에서 머신 트러블로 리타이어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대신 전인호 (채널A동아일보)가 프로 데뷔 첫 승을 기록하는 감격을 누렸다. 시리즈포인트에서는 토요일 2위, 일요일 3위 등 착실히 포인트를 누적한 정회원(록타이트 HK)이 104점을 기록, 김재현을 24점 차로 추격하며 남은 두 개 라운드에서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팀 성적의 대결 지표인 ‘쉘 팀 포인트’ 경쟁에서도 역전극이 펼쳐졌다. 20일까지만해도 서한퍼플모터스포트가 142점으로 135점의 쏠라이트인디고를 7점 차로 앞섰지만, 일요일 경기 이후 쏠라이트가 대거 29포인트를 획득, 164점으로 서한퍼플모터스포트(142점)를 22점 차로 역전했다.
벨로스터 터보 클래스에선 시즌 우승을 노렸던 이진욱이 아쉽게 3위를 차지했고, 서호성(바보몰닷컴)이 1위를 차지하며 시즌 챔피언을 눈앞에 뒀다. 2위는 심성훈(바보몰닷컴)
KSF 2014시즌 5차전은 오는 10월18~19일,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에서 펼쳐진다.
한편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은 연간 시리즈 챔피언에게 2,500 만원 (제네시스쿠페 10)과 1,000 만원 (제네시스쿠페 20)을, 쉘 챔피언십 종합 우승팀에게는 2,000 만원을 상금으로 제공한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