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G전자의 약진은 지난 10년간 특허가 꾸준히 늘어나는 등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가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LG, 무엇을 준비하나’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10년간(2004~2013년) 지속적인 IP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총 1만 5000여개 특허를 확보했다. 특히 LG전자는 매출이 감소하던 시기(2010~2012년)에도 특허를 공격적으로 늘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LG전자는 총 2066개 특허를 등록해 처음으로 연간 특허 등록이 2000개를 넘어섰다. 10년 전(2004년)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LG전자가 최고 매출을 기록했던 2009년 1180건보다도 75% 이상 증가했다.
3년 연속 매출이 감소한 2012년에도 등록 특허는 전년보다 150건 가량 늘었다. 이 시기 LG전자가 확보한 특허는 대부분 통신 관련 특허다. LG전자의 꾸준한 특허 확보가 기술 혁신과 스마트폰 경쟁력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LG전자의 스마트폰 경쟁력이 높아진 만큼 관련 소송 위험 역시 빠르게 높아졌다. 최근 들어 LG전자를 겨냥한 특허소송이 TV 영역에서 점차 스마트폰 부문으로 이동하고 있다. LG전자를 제소했던 특허괴물(NPE)들이 통신 관련 특허 매입을 늘렸고, 소송을 제기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순항할수록 NPE 위협은 더욱 높아지는 상황 전개가 예상된다.
IP노믹스 보고서 ‘LG, 무엇을 준비하나?’는 △LG가 당면한 ‘분쟁리스크 Top5’와 △LG가 주목하는 ‘미래기술 Top6’를 선정해 향후 LG전자의 비즈니스 흐름을 집중 조명했다. 이를 위해 △LG의 IP Activity와 소송 동향 △LG 제소 NPE의 트렌드 분석 △LG의 주목 기술 △9대 글로벌 경쟁사의 IP 포트폴리오 등을 심도 있게 살펴봤다.
※ LG전자를 둘러싼 현재 리스크와 미래기술에 대한 심층 분석을 담은 IP노믹스 보고서 ‘LG, 무엇을 준비하나?’는 전자신문 리포트몰(http://report.etnews.com/report_detail.html?id=1142)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강욱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