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닉글로리(대표 조명제)는 정보보안솔루션 전문업체다. 코닉글로리는 2012년 12월 기존에 인수한 정보보호기술을 합병하면서 정보보안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인터넷 등 네트워크의 유해 트래픽을 탐지해 차단하는 침입방지시스템(IPS)인 위협관리시스템(TMS:Threat Management System)과 AIRTMS다. TMS는 유선 네트워크의 유해 트래픽을 탐지·분석해 차단하고 관리하는 솔루션이고 AIRTMS는 무선IPS다.

TMS는 유해 트래픽은 놓치지 않고 정확히 탐지하면서 정상 트래픽을 유해 트래픽으로 잘못 탐지하는 오탐이 없어야 하는데 코닉글로리의 TMS는 국내에서 가장 성능이 뛰어난 유해 트래픽 탐지 솔루션 가운데 하나다. TMS는 코닉글로리가 합병한 정보보호기술이 2001년에 개발한 이후 국가보안관제센터 대부분이 사용하는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다.
AIRTMS는 와이파이를 사용해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트래픽을 탐지하고 내부망 등에 접속이 허가되지 않은 비인가자가 내부망에 접속을 시도할 때 즉시 차단함으로써 내부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솔루션이다. 조명제 코닉글로리 사장은 “AIRTMS는 시장에 나온 무선IPS 가운데 가장 빠른 탐지·차단 속도를 자랑한다”며 “공공기관과 금융·통신·일반기업 등에서 글로벌기업과 경쟁하며 경쟁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닉글로리는 무선IPS 시장 국내 1위 자리를 확고히 한 이후 우수한 제품경쟁력을 앞세워 수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조 사장은 “TMS 역시 국내 1위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1위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우수 인재를 유치해 연구개발(R&D)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포부다. 일본·싱가포르 수출 실적을 디딤돌 삼아 유럽·미주로 지역을 다변화하고 수출액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코닉글로리는 지속적인 제품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유무선을 아우르는 네트워크 유해 트래픽 탐지·차단 분야에서 세계 1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포부다.
조명제 코닉글로리 사장
![[최고를 향해 뛴다]코닉글로리](https://img.etnews.com/photonews/1409/604073_20140922151624_117_0001.jpg)
“2012년 12월 정보보호기술 합병 이후 지난 1년여 기간은 회사 안에 있는 세 개 사업본부가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정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작년 1년이 물리적 통합을 꾀하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화학적 결합을 하는 시기입니다.”
조명제 코닉글로리 사장은 “그동안 정보보안 솔루션의 주요 고객은 공공기관이었지만 올해 들어 포털·게임·금융·통신 분야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고 성과도 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AIRTMS는 9월 중순 기준으로 매출액이 작년의 네 배 수준으로 늘어났다”며 “연초에 잡은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는 코닉글로리가 정보보안 솔루션으로 약진하는 해가 될 것”으로 자신했다.
특히 사업본부 간 협업과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매주 교육시간을 마련했다. 조 사장은 “지난 6월까지는 자체 솔루션과 제품 중심으로 교육하고 이후에는 분야별 심화과정과 함께 외부 강사를 초빙해 최신 IT 트렌드를 파악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이 세계적인 정보보안 솔루션 개발 경쟁력을 갖추는데 가장 신경쓰는 분야는 인재 확보다. 그는 “인력수급 문제가 보안솔루션회사의 한계”라며 “SW를 개발하는 기업인만큼 핵심을 인재관리와 투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일·학습병행제도 인재 관리 차원에서 신청했다.
조 사장은 지속적인 개발인력 투자와 함께 최근 직무성과 중심의 신인사제도를 도입했다. 그는 “공평한 보상과 공정한 보상은 다르다”며 “인력채용이나 보상 기준을 기존 연공서열 중심에서 직무성과 중심으로 바꾸고 조직문화도 2~3년의 정착기를 두고 바꿔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