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권 모의거래시장이 이달 문을 연다.
환경부(장관 윤성규)와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는 내년 1월 배출권 거래시장 개설을 앞두고 오는 29일부터 배출권 거래 모의시장을 개설한다고 22일 밝혔다. 모의시장은 한국거래소가 만든 배출권 거래 시스템을 사용하며 1·2단계로 나눠 12월 24일까지 열린다.
내달 22일까지인 1단계 모의시장에서는 한국거래소·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코스콤·결제은행 간 시스템 연계, 할당기업의 주문 제출·체결 테스트와 할당기업 대상 모의거래 교육이 진행된다. 2단계 모의시장에서는 환경부가 고시한 전체 할당기업이 참여한다. 주문 제출과 체결·청산·결제 등 배출권 거래 전 과정이 정규 시장과 동일하다. 거래소 관계자는 “할당기업이 개별 사업장에서 직접 한국거래소의 시스템에 접속해 모의시장에 참여할 수 있어 배출권 거래 전 과정을 사전에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거래소는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이시진),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센터장 유승직)와 1단계 모의시장의 일환으로 내달 1일부터 배출권 등록부와 거래 시스템 실습 등 전산 교육 위주 모의거래 교육도 실시한다. 교육은 전국 5개 권역별로 9일간 12회 실시되며 할당기업이 지역과 일정을 택할 수 있다.
환경부와 한국거래소는 내년 1월 배출권 거래시장 개설을 위해 이달까지 배출권 거래시스템을 완비하는 한편 연말까지 모의시장을 운영해 정식 시장 개설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배출권 거래 모의시장 개요 (자료:한국거래소)>
<배출권 모의거래 교육 개요 (자료:한국거래소)>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