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티움(대표 이형택)이 외산이 주도해 온 백업 솔루션 시장에서 토종 솔루션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노티움은 최근 자체 개발한 제조공정 서버용 백업 어플라이언스인 ‘리자드클라우드’를 A사 제조공장에 대규모로 공급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A사는 외산 백업 솔루션을 사용했으나 높은 공급 가격과 제한적인 기술지원으로 불편을 겪다가 벤치마크테스트(BMT)에서 성능을 인정받은 이노티움의 리자드클라우드를 채택했다.
이노티움은 또 지난달 외산 제품을 사용해 온 대기업 협력사인 B사에도 리자드 클라우드를 공급했다. B사는 지난해 3D 설계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DRM과 문서중앙화 솔루션을 도입했으나 부하 성능문제로 현업부서 업무에 문제가 발생해 이노티움의 리자드클라우드로 대체했다. B사는 리자드클라우드를 도입하고 나서는 성능문제 없이 사내 DB·문서 등 모든 디지털자산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형택 이노티움 사장은 “한국세무사협회 전산 자회사인 한길TIS와 공동으로 더존 등 세무회계 프로그램의 DB에 보안기능을 탑재해 백업해주는 이 서비스를 경쟁사의 60% 수준 가격으로 공급해 세무사 사이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노티움의 리자드클라우드는 어플라이언스 제품으로 DB와 각종 데이터에 DB 핫백업·증분백업·실시간 백업·보안기능 탑재는 물론이고 중앙관제 기능을 탑재해 유사시에 바로 복구해 업무를 지속할 수 있다. 특히 중앙관리 콘솔은 일목요연한 UI로 백업 관련 로그관리와 편리한 리포팅 기능을 갖춘 반면에 외산 제품보다 비용을 낮추고 백업 관리 운영 효율성과 편의성을 개선했다. 이노티움은 특허청과 공동으로 한국 공공기관 VDI 클라우드 시스템에 적합하게 리자드클라우드를 개발, 지난해 1월 2000 유저를 공급했다.
이형택 사장은 “95% 이상 외산에 점유당한 우리 백업 시장에서 이노티움은 MS-SQL/오라클 DB 증분 핫백업, VDI 데이터 보안백업, 데이터 클라우드, 실시간 백업 등 데이터 보안·IT재해복구 전문 SW를 자체 개발했다”며 “지난 4년간 국내 유수 제약사와 금융기관·공공기관 등에 공급하며 까다로운 기술·성능테스트를 거쳤다”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