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추진기관 시험 설비 2종 준공식

한국형 발사체 추진기관 성능 검증을 위한 시험 설비 2종에 대한 첫 준공식이 열린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연소기 연소 시험설비, 터보펌프 실매질 시험설비 준공식을 23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75톤급 연소기 점화시험(2014년 8월)
75톤급 연소기 점화시험(2014년 8월)

두 설비는 한국형 발사체의 7톤, 75톤 액체엔진 구성품을 시험하는 설비로, 액체엔진 개발에 가장 먼저 필요한 설비다.

연소기 연소 시험설비는 지난 8월 75톤급 연소기 기술검증 모델 점화시험을 마쳐 본격적인 시험을 앞뒀다. 터보펌프 실매질 시험설비는 7월부터 7톤 터보펌프 실매질 시험 등 10회 이상 시험을 안정적으로 실시했다.

엔진 개발은 연소기, 가스발생기, 터보펌프 등 구성품 성능을 검증하고 이를 조립해 성능을 시험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조립된 엔진은 2015년 구축 예정인 엔진 시스템 시험설비로 성능을 검증한다.

추진기관 시험설비는 총 10종으로, 이 중 6종이 나로우주센터에 들어선다.

미래부와 항우연은 이날 준공식에서 추가로 구축될 시험설비 4종과 관련된 주요 기업 간담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한다. 또 구축된 시험설비는 국내 산업체와 연구기관에서 공동 활용하게 할 계획이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