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폰, 인쇄 용지, 명함 등의 ‘종이’를 대신하는 앱 서비스 화제
지난 10년, 출근길 풍경은 격변의 순간을 맞았다. 2000년 초반 우후죽순 생겨나며, 전성기를 맞았던 포커스신문, 데일리노컷뉴스 등 무료일간지들은 종적을 감춘 지 오래다. 이제는 젊은이부터 머리가 히끗한 중년까지 손에는 모두 스마트폰이 쥐어져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스마트폰 보급률은 2013년 기준으로 71.6%에 달한다. 단연, 전세계 1위다. 이제 어떤 정보를 얻는데 가장 익숙한 수단으로 스마트 폰이 자리 잡았다. 바야흐로 종이가 필요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 일명, ‘페이퍼리스 시대’가 도래한 것. 다양한 기능으로 종이를 대신하는 현명한 애플리케이션(앱)을 모아봤다.
종이 쿠폰 대신 모바일 스탬프, 쿠폰을 먹은 ‘YAP’
지갑에 수많은 종이 쿠폰들 대신 현명한 소비 앱 ‘YAP(얍)’ 앱 하나만 설치하면 스마트폰에서 쿠폰 적립이 가능하다. 아이팝콘과 열두시가 제휴를 맺고 출시한 ‘YAP(얍)’은 모바일 스탬프, 쿠폰 서비스, 멤버십, 결제수단 등을 제공해 고객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전자 지갑 서비스 이다.
특히 ‘YAP(얍)’의 모바일 스탬프는 커피숍이나 음식점 등에서 발행하는 종이스탬프를 스마트 폰에 담아 그대로 구현, 종이스탬프 대신 매장마다 비치된 고유의 전자 도장을 스마트 폰에 직접 찍으면 바로 적립이 가능하고 적립된 스템프는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여려 개의 종이 쿠폰을 일일이 지갑 속에 넣고 다닐 필요가 없고, 잃어버릴 염려도 없어서 꼼꼼하게 혜택을 챙길 수 있다. 가맹점 쪽에서도 종이 쿠폰을 준비할 필요가 없어 친환경적이면서도 제작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가 반기고 있다. 현재 모바일 스탬프 서비스는 스쿨푸드, 퀴즈노스, 홀리차우를 비롯한 2천여 개 매장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YAP(얍)’의 관계자는 “모바일 스탬프를 사용하면 매번 쿠폰을 가지고 다닐 필요도 없고 잃어버릴 염려도 없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종이를 아낄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면서, “더 많은 매장에서 모바일 스탬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스마트 폰 화면에 바로 인쇄할 수 있는 앱, 인쇄 용지 대신 ‘맙프린터’
인쇄할 때 사용되는 종이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모바일 프린트 앱이 있다. 이앤비소프트가 출시한 ‘클립클립’ 앱을 사용하면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나 문서들을 스마트 폰 화면에 인쇄할 수 있다.
‘클립클립’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특허 솔루션으로, 컴퓨터 웹 사이트 등에서 찾은 정보나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한글 문서 등을 종이에 인쇄하지 않고 간단한 방법으로 원하는 부분만을 발췌해 모바일 기기에 인쇄할 수 있는 서비스다.
‘클립클립’ 홈페이지를 통해 PC용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원하는 부분을 선택해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내 스마트 폰에 인쇄하기’ 버튼을 눌러주면 스마트 폰 화면으로 받아볼 수 있다. 프린터에 들어가는 전력과 종이를 절약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면서, 스마트 폰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이 앱은 소설책 10권 분량을 단 1~3초 만에 인쇄할 수 있고, 모바일기기에 인쇄한 자료를 바로 이메일로 전송하거나 클라우드에 업로드해 백업도 시킬 수 있다. 이처럼 프린터에 들어가는 전력과 인쇄용지를 아낄 수 있고, 불필요한 출력으로 인한 종이 및 시간 낭비를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문서 출력이 잦은 직장인이나 대학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이제 팩스도 앱으로 주고 받을 수 있다? ‘엔팩스’
팩스를 보내고 받을 때도 종이가 필요 없다. 다우기술에서 출시한 ‘엔팩스’는 팩스기기가 없어도 인터넷상에서 팩스 수신, 발신업무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인터넷 팩스 서비스로 시작해 인기를 끌어 모바일 앱으로도 출시됐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이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폰에서 찍은 사진이나 휴대폰 안의 파일을 바로 상대방 팩스로 전송할 수 있고, 수신된 팩스를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도 있다. ‘엔팩스’ 홈페이지에서 팩스번호를 신청하면 상대방이 보낸 팩스문서를 휴대폰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수신 받은 팩스는 휴대폰상에 이미지 형태로 저장이 가능하다.
또한 다른 팩스로 재전송 할 수도 있다. 팩스를 보낸 후 전달, 통화중, 자동응답기 및 사람이 받음 등 전송결과를 8가지 상태로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고, 잘못된 번호 등 전달되지 않은 문서는 발송금액이 환원된다.
명함지갑 대신 종이 없는 모바일 명함 ‘프로필 미’
명함지갑 속에는 수많은 명함들이 있어 가지고 다니기도 귀찮고 찾기도 힘이 든다. 드라마앤컴퍼니가 출시한 ‘프로필미’는 쉽고 간편하게 모바일 명함을 만들고, 전달하고, 보관할 수 있는 앱이다.
프로필미로 만들어진 모바일 명함은 프로필 이미지, 자기소개 글, SNS 링크들을 포함해 좀 더 세련되게 ‘나’를 각인시킬 수 있다. 연락처 정보들은 클릭 한 번으로 연결이 되고, 나와 비즈니스에 관련된 이미지, 동영상을 명함과 함께 보여줄 수도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모바일 명함은 카톡, 문자, 그 외 SNS를 통해서 손쉽게 전달할 수 있으며, 인터넷 페이지로 열어볼 수 있기 때문에 앱을 설치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보낼 수 있다. 또한, 받은 모바일 명함을 ‘프로필미’ 명함첩에 담아 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스마트폰에서 검색해 찾아 볼 수 있는 보관 서비스도 같이 제공된다.
전자신문인터넷 라이프팀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