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글로벌게임문화축제, 내달 2~4일 대구 도심서 열린다

게임과 음악의 향연 ‘제14회 대구글로벌게임문화축제(e-Fun 2014)’가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국채보상기념운동공원과 대구 도심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생활속에서 게임은 늘 함께 한다(Game In Your Life)’이다.

주요 행사로는 인기게임 OST를 활용한 게임영상콘서트, 국내외 게임콘텐츠 전시 및 체험관, 게임을 테마로 한 역할수행게임인 도심RPG 등이다.

올해 첫 도입된 게임영상콘서트는 이번 행사의 메인프로그램이다. 국내 메이저 게임사의 인기 온라인게임 음원을 교향악으로 편곡, 60인의 오케스트라단 연주와 550인치 대형 LED화면의 게임영상이 한데 어우러져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콘서트에 등장할 게임음원은 리니지(은둔자, 영원)와 리니지2(꿈의 실현), 아이온(유토피아), 블레이드&소울(The Story, 바람이 잠든 곳으로) 등이다. 이번 콘서트는 맨해튼(Mangattan)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KBS 교향악단 등에서 활동한 백진현 지휘자의 지휘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24년 경력의 대구필하모닉오케스트라단이 연주를 맡게 된다.

게임콘텐츠 전시관은 KOG와 네오위즈, 위메이드 등 국내 메이저 기업전시관과 지역 중소게임업체 전시관, 아케이드 게임, 보드게임, KOCCA 문화콘텐츠 게임 등 30여개 게임콘텐츠가 전시된다.

이번 행사의 대표 콘텐츠인 도심RPG는 메인 행사장인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시작으로 대구 도심 곳곳을 누비며 참가자들이 게임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네오위즈와 KOG, 민커뮤니케이션, 네오썬, 허브앤스포크 등이 참여한다.

올해 행사는 특히 한국과 중국 정부간 게임산업 교류를 위해 만들어진 한중게임문화축제와의 연계 개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중국대표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을 초청, 전시관을 구성한다. 또 중국 저작권보호센터(CPCC)를 초청, 세미나를 개최해 중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국내 기업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DIP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문화콘텐츠 간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양유길 DIP 원장은 “이번 행사는 음악과 게임의 융합을 통해 게임콘텐츠를 한층 더 성숙한 문화콘텐츠로 올려놓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 대한 모든 내용은 글로벌 이펀 공식 홈페이지(e-fu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